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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극딜하려던 테슬라, 대형 사고로 '산산조각'

by 오토트리뷴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율주행 중 가로등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소유주인 조너선 챌린저는 당시 테슬라 풀 셀프 드라이빙(FSD) V13 소프트웨어가 작동 중이었다고 밝혔으며, 사고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해 완전 자율주행차의 현실적 한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36059_220969_3626.jpg (사진=Jonathan Challinger)

인식 오류로 사이버트럭 폐차

차주에 따르면 사고는 FSD가 차선 변경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FSD는 차선을 벗어나며 통제 불능 상태로 돌진했고, 결국 보도 연석을 넘어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결국 튼튼하기로 소문난 사이버트럭은 종잇장처럼 구겨지면서 결국 폐차하게 될 상황에 빠졌다. 다행히도 차주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테슬라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조너선 챌린저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명백히 제 잘못입니다.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세요. 항상 주의하세요. FSD V13에서는 이런 사고가 보고된 적이 없었기에 방심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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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택시 신뢰성 논란

이번 사고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도 테슬라가 올해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실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한 사이버트럭조차 보도 연석과 가로등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는 신형 차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탓이다.


외신들과 현지 소비자들은 "테슬라뿐 아니라 모든 브랜드의 레벨 2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안전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았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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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자율주행기술 팔려던 계획은?

테슬라의 FSD는 올해 안에 완전 자율 택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이 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사고는 머스크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사례가 됐다.

36059_220985_1414.jpg ▲참고사진 테슬라 모델 S 계기반

또한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최근 현대차그룹에 자율주행기술을 팔아 테슬라의 수익 악화를 보완하려고 한다는 소식도 나온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현대차그룹도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도입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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