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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돈씨 지겨워"...그랜저vs팰리세이드 최고 선택은?

by 오토트리뷴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가 나오면서 그랜저를 고민하던 예비 구매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지향점은 다르지만 각각 현대차 세단과 SUV에서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과연 누가 더 가치가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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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팰리세이드, 연비는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이하 그랜저)는 4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반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이하 팰리세이드)는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담았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그랜저 230마력, 팰리세이드 334마력으로 100마력 이상 차이 난다. 모터 순수 최고출력도 그랜저는 60마력이지만 팰리세이드는 73마력으로 더 높다. 상당할 무게 차이를 보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반면 연비는 그랜저가 우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팰리세이드는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나, 업계 예상은 12km/L 후반에서 14km/L 초반이다. 반면 그랜저는 최대 18km/L(18인치 휠 기준)를 기록한다. 상당한 차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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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신형다운 상품성 향상

최고급 사양 기준 그랜저와 팰리세이드는 여러 공통 사양을 갖췄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 및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비롯한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와 인조 가죽 및 스웨이드 내장재 등이 있다.


다른 사양에서는 최신 모델인 팰리세이드가 앞서있다. 특히 2열 및 3열 승객을 신경 썼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 등 조절이 모두 전동식이며, 열선 및 통풍 기능도 들어갔다. 7인승은 독립 시트로 둬 여유 있는 착좌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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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시트 역시 전동으로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열선 기능도 적용했다. 무엇보다 3-존 에어컨 적용을 통해 후석 공조를 운전석 및 조수석과 별개로 설정할 수 있다. 1열 승객과 거의 동일한 편의 기능을 2/3열에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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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한층 더 나아간 고급스러움

사양 면에서 밀리는 듯하지만, 플래그십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랜저 역시 가치가 높다. 특히 팰리세이드보다 고급감이 뛰어나다. 내장재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B필러 하부와 대시보드 하단 등에 비교적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2열 역시 일부는 더 고급스럽다. 암레스트에는 팰리세이드에 없는 오디오 컨트롤러를 집어넣었다. 또한 스웨이드 목베개는 럭셔리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제공한다. 뒤쪽 유리와 2열 도어 윈도우에 전동식 커튼을 담은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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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글래스에도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사용해 외부 소음 차단 능력도 높다. 하이브리드 대신 일반 내연기관 모델로 간다면 2열 기능성은 더 좋아진다.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기능이 추가로 들어가, 팰리세이드 대비 부족한 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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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성 챙긴 팰리세이드, 저렴한 그랜저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그랜저가 4,267만 원에서 5,205만 원, 팰리세이드는 4,982만 원에서 6,326만 원이다(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팰리세이드 최하위 트림에 옵션 한두 개를 집어넣으면 그랜저 최상위 모델과 맞먹는다.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결국 차를 사용하는 용도에서 두 모델 간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팰리세이드는 많은 인원을 태우는 큰 차다. 그랜저는 더 저렴하면서도 적은 인원이 탈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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