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유가 있었네"..싼타페 HEV, 이만큼만 타도 이득

by 오토트리뷴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36137_221384_175.jpeg (사진=View H)

전기차의 느린 충전 속도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에 직면하면서 하이브리드가 대체 차량으로 뜨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보다 비싼 구매 비용을 제외하면 유류비, 승차감 등 여러 부문에서 장점을 제공한다.


얼마나 타야 내연기관보다 유지비가 절약될까. 현대 싼타페를 예로 들어 살펴봤다.

36137_221386_1742.jpg

HEV, 가솔린보다 378만 원 더 비싼 가격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가솔린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로 예로 두었다. 두 차종 모두 2WD 5인승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870만 원, 가솔린 모델은 3,492만 원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378만 원이다.

36137_221387_185.jpg

유류비, 1만km 기준 약 46만 원 차이

가솔린 모델의 18인치 휠 기준 1리터당 복합 연비는 18km다. 동일한 휠 크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15.5km/L로 인증받았다. 1만 km당 소모 연료량을 계산하면 각각 909리터, 645리터다.


2월 17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27만 원이다. 1만 km 주행 유지비는 가솔린이 156만 9,843원, 하이브리드가 111만 3,915원이다. 이는 가솔린을 1만 km 타면서 나오는 유지비가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 4,092km 타는 것과 동일한 수치다.

36137_221388_2010.jpg

자동차세, 4년 기준 137만 9,779원 차이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반영하면 가격 차이를 상쇄하는 시점은 더욱 빨라진다. 가솔린 모델의 배기량은 2,497cc다. 2년 차까지 64만 9,220원으로 3년 차는 61만 6,759원, 4년 차는 58만 4,298원이다.


1,598cc인 하이브리드는 2년 차까지 29만 836원을 낸다. 3년 차는 27만 6,294원, 4년 차는 26만 1,752원이다. 4년 동안 탈 경우 두 차량의 자동차세는 137만 9,779원으로 벌어진다.

36137_221389_2318.jpg

하이브리드, 4년 만에 유지비 역전

결과적으로 유지비와 자동차세만 고려했을 때 4년 기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차이는 240만 원으로 좁혀진다. 결국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연평균 2만 1,519km 주행했을 때 두 모간 가격 차이가 사라진다.


단, 이러한 비교는 취등록세, 보험료, 개인의 운전 습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 결과에 그친다. 여러 요인이 더해질 수록 유지비 차이는 해당 결과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트 에어 서스펜션 추가, 5천만 원대 국산 트럭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