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또 논란될듯"..EV4, 해치백에 더 눈길 가는 이유

by 오토트리뷴

- 기아, EV4 외장 디자인 완전 공개
- 국내는 세단만, 해외는 해치백도
- 다시금 불붙는 내수 차별 문제


기아는 2월 17일 기존 K3를 대체하는 준중형 EV 라인업인 EV4의 디자인을 완전 공개했다. EV4는 세단과 해치백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존 언론 보도와 다르게 한국은 세단 라인업만 공개했다.

36155_221475_4135.jpg

전면부는 기아의 EV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라이트 시그니처를 조합했다. 이는 기아의 최신 전기차 라인업과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해치백 특유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다.


세로로 배치된 헤드램프는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도록 한다. 그릴은 제거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강렬한 직선과 정교한 캐릭터 라인을 조합해 측면부는 견고한 느낌을 준다. 특히 블랙 컬러의 수직 C필러는 디자인적 차별화를 이루는 핵심이다. 이는 해치백 특유의 짧은 후면부를 시각적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차량의 비율을 더욱 정제된 형태로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볼륨감 있는 펜더와 19인치 휠을 통해 역동성도 표현했다.

36155_221476_4252.jpg

EV4 해치백의 후면 디자인은 세단과 유사한 비율을 유지하면서 해치백만의 독창적인 요소가 추가됐다. 넓게 배치된 테일램프는 후면부를 더욱 널찍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일조한다.


차체와 다른 색상으로 적용된 수직 C 필러 트림은 차량의 비율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더욱 명확하게 부각시킨다. 후면 범퍼 하단부에는 사선무늬의 디테일을 적용해 세밀한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범퍼의 단순한 디자인은 깔끔한 인상을 주고 전기차 특유의 정제된 스타일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아직 EV4 해치백 모델의 실내 디자인과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K3 해치백이 세단과 동일한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EV4 해치백 역시 세단과 대부분의 실내 구성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36155_221477_4329.jpg ▲참고사진. 기아 EV3 2열공간은 공간 활용도가 높다.

다만, 해치백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감안하면 2열 헤드룸 공간과 트렁크 적재 용량에서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열 시트 폴딩 기능과 적재공간 확장성 등에서 해치백만의 강점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치백의 수요가 적은 한국이지만 K3의 전신인 포르테 시절부터 기아는 국내에도 꾸준하게 준중형 해치백 모델을 출시해 왔다. 해치백의 경우 수요가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단 모델 대비 탄탄한 승차감과 조향 성능, 특유의 공간활용성 등을 무기로 일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던 것도 사실이다.

36155_221478_4429.jpg

일부 소비자들은 세단과 고성능 라인업인 GT 라인 모델만 국내에 디자인을 완전 공개한 것을 두고 “또 좋은 차를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으려는 거냐.”, “과거 씨드, 텔루라이드처럼 내수 차별이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에 디자인을 완전 공개한 EV4 세단은 상반기중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고보조금 적용시 3천만 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유가 있었네"..싼타페 HEV, 이만큼만 타도 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