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얼모터 얹은 EV3 GT 테스트 포착
- GT 전용 스포티한 실내외 디자인 적용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기아 EV3가 조만간 'GT'버전으로 새로 등장할 전망이다. 해외에서 EV3 GT 모델이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보다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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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모터 시스템 얹고 힘 얼마나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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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EV3 GT버전의 테스트 버전 포착 소식을 전했다.
앞서 기아는 EV3의 고성능 GT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V3 GT는 양쪽 앞바퀴 사이에 모터를 하나 더 얹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 매체는 약 276마력(280 PS)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EV3의 최고 출력이 201마력(150 kW / 204 PS)인 점을 고려하면, EV3 GT는 이보다 강력한 성능을 낼 전망이다. EV9의 싱글보터 버전은 EV3와 동일한 201마력이지만 듀얼모터 모델은 약 380마력을 발휘한다. GT는 이보다 훨씬 높은 500마력을 뿜어낸다.
EV3의 GT 버전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5초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보다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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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GT 디자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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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으로 가려진 프로토타입 차량에서는 외관의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기존 GT 라인 트림보다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GT 라인 모델은 기본 트림인 에어(Air) 대비 유광 블랙 휠 아치, 스포티한 범퍼, 풀 LED 조명이 추가됐다.
또한 EV6 GT에서 가져온 라임 그린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지만, EV6 GT에 사용된 4피스톤 브레이크 대신 보다 단순한 슬라이딩 캘리퍼가 장착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테스트 차량의 휠은 현대 아이오닉 6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양산 모델에서는 다른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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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실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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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GT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발견됐다. 스파이샷에서는 새로운 스포츠 시트의 헤드레스트에 GT 로고가 새겨져 있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곳곳에 라임 그린 색상의 포인트가 적용됐다.
기본 EV3 모델과 마찬가지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그리고 5인치 크기의 공조기 전용 터치스크린이 제공될 예정이다.
EV3 GT는 기본 트림에서 제공되는 58.3 kWh 배터리를 제외하고, 81.4 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00V 충전 시스템이 유지되며, 150 kW급 급속 충전기로 10~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EV3 GT는 올해 말 공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