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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 설원서 타이칸과 맞붙어 ‘눈길’

by 오토트리뷴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설원 테스트 진행
- 타이칸과 함께 주행 중인 모습도 포착돼
- 아이오닉 6 N으로 추정되는 모델도 포착


제네시스가 첫 고성능 전기차로 개발 중인 GV60 마그마가 설원 위에서 혹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단순한 내구성 테스트가 아니라, 이미 성능이 입증된 고성능 전기차들과의 비교 테스트가 포함된 점이 흥미롭다.

36249_221919_426.jpg (사진=유튜브'CARSPYMEDIA)

특히 이번 주행에서는 현대차그룹 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5 N과 함께 주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심지어 포르쉐 타이칸도 함께 포착돼 GV60 마그마의 목표 지점이 단순히 고성능이 아닌 고성능과 럭셔리의 조화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고성능 모델이다. 동시에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기차 전략을 담아낸 ‘마그마’ 라인업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앞서 제네시스는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처럼 극단적인 트랙 성능을 추구하기보다는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균형’을 맞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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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주황색 전용 컬러와 과감한 오버 펜더, 커다란 휠 디자인 등에서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과 차별화된 공격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이었다.


GV60 마그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파워트레인 역시 아이오닉 5 N 및 EV6 GT와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오닉 5 N은 641마력, EV6 GT는 645마력을 발휘하는 만큼, GV60 마그마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는 서스펜션 세팅, 구동력 배분, 가속 및 핸들링 특성을 달리해 마그마만의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36249_221921_2146.jpg (사진=유튜브'CARSPYMEDIA)

테스트 중 포착된 GV60 마그마는 아이오닉 5 N과 나란히 주행하면서 밸런스 및 출력 조율을 위한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미 아이오닉 5 N은 가상 변속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에서도 내연기관처럼 변속감을 제공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GV60 마그마 역시 이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하는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와 한층 고급화된 서스펜션 세팅을 추가해 럭셔리 퍼포먼스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36249_221922_2316.jpg (사진=유튜브'CARSPYMEDIA)

이번 테스트의 가장 큰 화두는 포르쉐 타이칸과의 비교 주행이다. 현대차그룹 내 고성능 전기차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성능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에서는 GV60 마그마가 타이칸과 직접 비교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제네시스 마그마가 고성능 프리미엄 EV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비교군으로 사용된 타이칸 모델의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본 모델조차 430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이 4.7초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만약 GV60 마그마가 타이칸과 직접 비교되었다면 이는 단순한 가속 성능 비교뿐만 아니라 코너링, 고속 안정성, 회생제동 시스템, 서킷 주행 특성 등에서 포르쉐급 퍼포먼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36249_221923_2437.jpg (사진=유튜브'CARSPYMEDIA)

여기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 N으로 추정되는 모델까지 테스트 주행에 등장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한편, GV60 마그마는 올해 중 출시가 예상된다. 과연 GV60 마그마는 아이오닉 5 N을 넘어 타이칸과의 경쟁에서도 이길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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