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올해 굵직한 국산차들이 출격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만 3종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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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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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가솔린 모델은 1월 판매를 시작했지만, 하이브리드는 2분기 중 출시가 이뤄진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3월 초 현대차 울산 공장에 생산 라인 개설을 위한 공사가 시작된다. 이를 마무리함과 함께 초도 생산이 진행될 전망이다.
기존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판매 중인 순수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 여기에 54kW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더해 최고출력 334마력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장 높게 나오는 2WD 18인치 휠 기준 13km/L 후반에서 14km/L 초반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4,982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대 6,936만 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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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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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관련 이미지 공개와 함께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를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이 주름잡던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르노가 2022년 합류한 데 이어, KGM 역시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가세한다.
세부 성능 및 연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환경부 인증 자료 및 KGM에 따르면, BYD 제조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 두 개를 더한 직병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한다. 변속기는 e-CVT 방식이다.
KGM은 “도심에서 순수 전기(EV 모드)로만 94% 주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은 3천만 원 초반대 책정”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3,205만 원부터),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305만 원부터)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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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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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분기 중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과 함께 셀토스 하이브리드도 등장한다. 형제차이자 경쟁 차종인 현대 코나는 2019년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셀토스는 지금껏 없었는데, 신형부터 하이브리드가 들어온다.
업계 예상에 따르면 코나와 비슷한 4기통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나를 비롯해 현대 아반떼, 기아 니로 등에 쓰이고 있다.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연비는 20.8km/L다.
중요한 점은 바로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물론 국산차 최초로 e-AWD를 도입한다. 엔진과 별개로 전기 모터로만 뒷바퀴를 굴리는 구조다. 코나 하이브리드에도 사륜구동 옵션이 없는 만큼 상당한 이점을 확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