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플래그십 EV 예고..."G80 EV보다 비싸"

볼보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5일 대형 세단 ES90을 공개한다. 국내에서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와 경쟁할 모델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Car and D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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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보다 짧지만 나머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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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90은 폴스타 3, EX90 다음 전동화 플랫폼 ‘SPA2’ 기반 세 번째 차종이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세단이다. 티저 이미지에서는 디자인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예상도에 따르면 기존 S90보다는 EX90과 비슷하게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ES90은 전장 4,990mm로 G80 전기차 대비 145mm 짧다. 대신 축간거리는 3,102mm로 큰 차이가 없다. 다른 수치에서는 모두 앞선다. 전폭 1,945mm에 전고 1,547mm로 G80 전기차 대비 20mm 넓고 67mm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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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과 안전 사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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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ES90에 대해 “‘슈퍼셋 테크 스택’을 기반으로 설계한 모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볼보가 내놓을 모든 전기차에 기반이 되는 기술로,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성과 기술, 전반적인 성능 수준을 향상하는 개념이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칩을 탑재했다. 볼보는 연산 처리 능력(TOPS) 초당 약 508조 회, 8배 상승한 AI 성능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능동형 안전 기술과 효율적 배터리 관리를 관장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최신화된다. 라이다(LiDAR) 1개와 레이더 5개, 카메라 8개와 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26개 센서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새로운 표준 안전 기술로 야간 장애물 감지나 충돌 회피 등 안전 조치를 취한다.

▲참고사진, E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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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kWh 배터리, 6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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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90 성능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EX90을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다. 사륜구동 듀얼 모터 방식으로 기본 최고출력 408마력, 퍼포먼스 팩 517마력을 발휘한다. 업계에서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 사양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중앙에는 CATL에서 제조한 111kWh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볼보가 발표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00km 수준이다(중국 CLTC 기준). 또한 최대 250kW 고속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30분 이내에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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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 7만 달러 시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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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EX90과 달리, ES90은 중국 저장성에 있는 지리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다만 국내에 도입될 경우 폴스타 4와 같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예상 기본 가격은 7만 달러(약 1억 23만 원)다. 싱글 모터 기준이며, 듀얼 모터 사양은 8만 달러(약 1억 1,454만 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G80 전기차와 비교하면 약 3천만 원 비싼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