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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평가 최하위 기록, 이유는?

by 오토트리뷴

제네시스가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가 실시한 터치스크린 사용성 테스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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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는 슈코다,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볼보, 테슬라, 르노, MG, 포드, 푸조, 제네시스 등 10개 브랜드의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터치스크린 기능 조작의 직관성과 편의성으로, 특정 기능을 얼마나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36341_222319_5238.png (사진=autoexpress.co.uk)

오토익스프레스가 바라본 제네시스 GV60의 실내

테스트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량은 별도의 공조 조절 패널을 갖추고 있으며, 지도, 내비게이션, 라디오, 미디어 등의 주요 기능을 위한 단축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물리적 볼륨 조절 버튼과 로터리 다이얼(회전식 컨트롤러)도 제공해 운전 중 터치스크린 조작보다 더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평가팀은 이러한 물리 버튼을 고려하지 않고 터치스크린만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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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화면 구성 너무 복잡해

테스트 결과, 제네시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일부 기능에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터치스크린 내 메뉴 탐색이 어렵고 조작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를 들어, 일부 안전 시스템을 비활성화하려면 작은 아이콘을 눌러야 하는데, 이는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터치스크린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해 원치 않는 메뉴가 활성화되는 문제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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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참가자들은 터치스크린과 버튼 메뉴 모두 사용성이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메뉴가 너무 많고, 조작 과정이 직관적이지 않아 혼란을 유발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 테스트가 참가한 한 전문가는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끄는 과정에서 실수로 다른 버튼을 눌러 메뉴가 변경되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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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에 대한 총평은 아니다

반면, 물리 버튼의 존재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운전 중에는 터치스크린보다 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버튼이 조작하기 훨씬 쉽기 때문이다. 이는 운전자가 화면을 보지 않고도 필요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실내 스타일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테스트가 터치스크린만을 기준으로 한 탓인지 다소 불리한 결과를 받게 됐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는 원가 절감과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지만, 직관성과 조작 편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다만, 이번 결과를 실내 인테리어 전반에 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제네시스의 경우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대부분 독립 버튼으로 유지했기 때문에 버튼 위치만 숙지하고 있다면 사용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6341_222325_237.jpg ▲슈코다 슈퍼브의 에어컨 조작부 (사진=슈코다)

1위는 슈코다 슈퍼브

터치스크린 사용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슈코다는 대형 화면과 함께 공조 조작부를 항상 화면 하단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오디오 및 ADAS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바로가기 버튼을 제공했다.


특히, 직경 32mm의 다기능 다이얼을 화면 아래에 배치해 온도, 풍량, 볼륨 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거 아우디에도 적용됐던 디자인으로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한 실내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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