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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r 22. 2023

현대 N 비전 74, '이 차'로 양산 첫걸음 딛는다?

ㆍ 알핀 A110S, 독일 뉘르부르크링서 목격

ㆍ 현대차 번호판 통해 벤치마킹 정황 포착

ㆍ 현대차 슈퍼카 개발 가능성에 힘 실어줘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차장에 서 있는 한 대의 알핀 A110S 스포츠카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겉보기엔 다른 차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모델이지만, 비밀은 번호판에 있다.

(사진=Misha Charoudin)

유튜버이자 뉘르부르크링 운전 강사인 미샤 차로딘이 발견한 알핀 A110S. 번호판에는 'GG HY'라고 적혀 있는 알파벳 조합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이것은 현대차가 독일 내에서 사용하는 차량임을 나타내는 표시다. 즉, 현대차는 벤치마킹을 위해 A110S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사진=Misha Charoudin)
(사진=Misha Charoudin)

뉘르부르크링에 주행성능 테스트센터를 두고 있는 현대차는 이전에도 고성능 N 모델에 대해 경쟁모델을 선정, 벤치마킹한 바 있다. i30 N과 벨로스터 N의 경우 혼다 시빅 타입 R을, 코나 N의 경우 폭스바겐 티록 R 등을 각각 벤치마킹하며 그들의 장점을 흡수했다.  

(사진=Misha Charoudin)

사진이 공개된 후, 각종 외신과 커뮤니티는 앞다투어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에 착수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 노선이 경량급 스포츠카일지, 고출력 슈퍼카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후자는 최근 몇 차례 수면 위로 올라온 현대 슈퍼카 프로젝트와도 연관성을 갖는다. 앞서 2017년 시작된 미드십 슈퍼카 계획은 2억 원에 달하는 예상 판매 가격, 이를 아득히 뛰어넘는 개발 비용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 하학수 내장디자인 실장과 틸 바텐베르크 N 브랜드 매니지먼트 및 모터스포츠 부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계획이 여전히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여기에 N 비전 74 콘셉트카의 양산 가능성까지 겹치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만약 이 경우, 현대차는 알핀 A110S 특유의 완성도 높은 미드엔진 섀시 노하우를 참고해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이 따른다. 


알핀은 프랑스 르노의 스포츠카 전문 자회사이자 모터스포츠 부서로, 대표 모델인 A110S는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 조합으로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1,080kg밖에 되지 않는 경량 차체와 시너지를 이뤄 경이로운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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