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美 기본보다 韓 최고트림이 더 낮아
ㆍ 美 기본트림 대비 27% 저렴한 가격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Chevrolet TRAX CROSSOVER)의 국내 출시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 모델로 개발되어 전 세계에 동일한 사양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델인데다, 국내 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인해 국내 사양이 수출형보다 크게 개선됐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의 글로벌 모델 중에서는 최초로 오토홀드가 추가됐고, 2열 에어벤트와 파워 리프트게이트(전동식 트렁크)도 추가됐다.
특히 수출형 모델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테일램프는 전부 LED로 교체됐다. 이와 함게 LED 방향지시등과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샤크 안테나 등이 적용되어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가격은 ▲LS 2,052만 원, ▲LT 2,366만 원, ▲ACTIV 2,681만 원, ▲RS 2,739만 원이다. 동급 경쟁 SUV와 비교해서도 저렴하고, 현대 아반떼와도 비슷할 정도로 파격적인 가격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 가격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 가격은 LS 2만 1,495달러, LT 2만 3,395달러, 2RS 2만 4,995달러, 액티브 2만 4,995달러다. 22일 현재 환율 1,307.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LS는 2,810만 원, LT는 3,059만 원, 2RS와 액티브는 3,269만 원이다.
기본 트림의 가격은 758만 원이 저렴하고, 미국 대비 한국 가격은 27%가 낮게 시작한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시작가격이 2,810만 원인데, 국내에서는 최고급 트림인 RS가 2,739만 원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너무 저렴해서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현지 딜러와 고객 및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2월에만 6천 대를 선적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