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사양 디지털 룸미러
- 후방카메라로 대체 가능
고급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디지털 룸미러가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차량에도 디지털 룸미러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이를 모르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디지털 룸미러는 후방을 선명하게 비춰준다. 야간 주행이나 트렁크 공간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도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운전자가 바뀌어도 미러 각도를 재조정할 필요가 없어 편리성 역시 뛰어나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상위 트림을 선택하거나 패키지 옵션을 택하는 것은 부담될 수 있다. 그렇다면, 별도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차량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최근 몇 년간 출시된 차량 중 상당수는 후방 카메라를 탑재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디지털 룸미러와 비슷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차량에는 센터페시아나 대시보드에 카메라 버튼이 탑재되어 있다. 주차 시 버튼을 누르면 어라운드뷰(AVM) 기능을 활성화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주행 중 이 버튼을 누르면 후방 카메라 화면이 표시된다. 디지털 룸미러와 유사한 후방 시야 확보가 가능해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방식은 넓은 화각을 제공해 낮에는 후방 상황을 보다 넓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고, 고속 주행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한계점은 분명하다. 넓은 화각만큼 야간에는 실제 거리감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화면이 활성화되는 동안 내비게이션 화면을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그럼에도 디지털 룸미러가 꼭 필요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차량에 이미 탑재된 기능만으로도 충분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