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500만 원 미만 '가성비' 좋은 중고차 추천
ㆍ 경차부터 핫해치까지 폭넓은 선택지 제시
"500만 원으로 멀쩡한 차를 구할 수 있어?", 과거 실제로 지인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경차도 1천만 원이 넘어가고, 소형차도 풀옵션 모델은 3천만 원을 넘어가는 시대에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높아지지 않았겠냐는 물음이었을 터다. 하지만 이럴수록 '가성비'가 빛을 발하는 게 바로 중고차다. 500만 원 미만으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차종은 무엇이 있을 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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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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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는 지난 해 생산이 중단됐다. 남아있는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를 완전 종료한다. 이와 관련해 재고차 문의는 물론 중고 매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500만 원대 아래로 구할 수 있는 중고 스파크 중 가장 최신 연식은 2018년식 더 넥스트 스파크다.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시트, 차선이탈 경보,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된 대다수의 물량이 49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누적 주행거리도 평균 7~8만km대로 무난한 수준이나, 간혹 2~3만km대의 짧은 주행거리를 보이는 매물도 나타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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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그랜드 카니발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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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표 미니밴인 카니발도 마음만 먹으면 500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2세대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인 카니발 R은 2.2리터 디젤 R엔진 특유의 시원한 가속력과 준수한 연비가 특징이다. 가격 대비 큰 만족도를 높일 만한 선택임에는 틀림없다.
매물의 대부분이 풀옵션이라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다만 2010년식~14년에 해당하는 오래된 연식인 만큼 누적주행거리도 짧아야 15만km대, 많으면 20만km대 후반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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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뉴 체어맨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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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예산으로 탈 수 있는 가장 큰 차를 고르고 싶다면 체어맨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체어맨의 경우 매물마다 관리 상태나 누적 주행거리가 달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추천할 만한 매물은 13년식 내외, 누적 주행거리 26만km대다. 사고 이력이나 전반적인 차량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같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에쿠스나 그랜저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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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 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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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대 아래로 탈 수 있는 스포츠 쿠페 모델은 사실 몇 종류가 있긴 하지만, 가장 손이 덜 가는 차량을 찾고 싶다면 포르테 쿱이 제격이다. 포르테 특유의 스타일리시함을 극대화하고,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되어 스포츠카 기분 내기는 더할 나위 없다. 가장 많이 보이는 매물은 1.6 GDI. 연식 무관하게 10만km대 아래의 누적 주행거리를 보이는 매물들이 많아 원하는 색상과 옵션에 맞춰 골라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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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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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데 현대 N은 여전히 비싸게만 느껴진다면? 연식을 조금 멀리 보고 눈을 조금만 낮추면 의외로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그 중 가장 추천할 만한 선택은 현대 벨로스터 터보. 사고 매물이 꽤 있는 편인 제네시스 쿠페 등과 다르게 의외로 깔끔하게 관리된 차들이 많다. 13년식 기준 18만km대를 달린 벨로스터 터보는 심지어 수동변속기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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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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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대 미만으로는 괜찮은 수입차를 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히 크지만, 잘 찾아보면 그럴듯한 매물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A6가 있다. 19만km를 달린 2009년식 내외의 A6 콰트로의 중고 시세는 450만 원대. 저렴한 매물의 경우 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가격대에 구할 수 있는 수입 사륜구동 세단은 A6가 거의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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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35/G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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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는 신차 수입 초기에도 배기량과 출력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가성비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동급 차량 대비 큰 사이즈로 패밀리카로도 적당하고, V6 엔진과 후륜구동 조합으로 펀카로써의 역할 또한 충실하다.
08-09년식 기준 15만~18만km를 주행한 차량들의 평균 시세가 대략 300만 원대 후반에서 400만 원대 중후반까지 형성되어 있다. 다만 모델 자체가 오래된 만큼 차마다 가지고 있는 사고나 소유자 변경 이력 등이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연식에 무관하게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