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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하이브리드, 예상 못한 부분 문제 '발생'

by 오토트리뷴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가성비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초반에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옵션 구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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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T5와 T7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기본 트림인 T5는 3,140만 원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기준 프레스티지보다 165만 원 낮고, 상위 트림인 T7은 3,635만 원으로 노블레스보다 15만 원 비싸다.

T5는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 12.3인치 풀 LCD 계기판을 적용했다. MFR 타입 LED 헤드램프와 4.2인치 LCD 계기판을 채택한 스포티지 프레스티지에 앞선다.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열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도 들어간다.


이 외에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와 오토 홀드 포함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긴급 제동 보조와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스마트 하이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운전석 전동 시트와 하이패스, 내비게이션 등은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상위 트림 T7은 T5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1열 시트 전동 조절 및 통풍 기능, 2열 시트 열선과 앰비언트 라이트,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화했다. 특히 스포티지에서는 아예 선택할 수 없는 2열 도어 수동식 선커튼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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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추가하면 가성비 떨어진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대를 보이지만, 옵션 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말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모앙’에는 최근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가격표 & 쓴소리 . JPG(有)’라는 글이 이를 지적했다.


글 작성자는 “가격표를 살펴보니 T5 기본 사양에는 내비게이션은 물론 후방카메라도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풍 시트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원하면 무조건 T7을 선택해야 하지만,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간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심지어 T7에서 전동 트렁크와 후측방 충돌 보조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이 추가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최소한 T5에서 통풍 시트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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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모델에도 근접하는 실구매가

글 작성자는 특히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하며 가격 대비 상품성을 언급했다. 그랑 콜레오스와 비슷한 사양으로 구성해 선택 옵션을 집어넣을 경우 오히려 그랑 콜레오스가 15만 원가량 저렴하다는 의견이었다.


작성자는 글을 마무리하며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옵션 욕심을 내는 순간 가격 경쟁력이 완전히 박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예 ‘깡통’ 모델을 타는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다른 브랜드 차종을 선택하는 게 낫다”라고 언급했다.


누리꾼 의견도 부정적이었다. “KGM은 가격 경쟁력 측면으로 보면 답이 없다”, “KGM이 하는 건 항상 오답 같아서 아쉽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전에는 응원하는 편이었는데, 요즘 하는 짓 보면 별로 응원하고 싶어지지도 않는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아지자 KGM 역시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정책이 최근에는 역반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 의견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판매량이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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