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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Nov 09. 2022

XM3 하이브리드 가격, 투싼 하이브리드 보다 비싼가?

ㆍXM3 하이브리드 가격, 3,094만 원 시작

ㆍ투싼 하이브리드 가격, 3,090만 원 시작

ㆍ코나 하이브리드, 니로 가격은 2천만 원대

ㆍ사양과 크기, 방향성에 따라 가격도 달라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가 새롭게 출시한 XM3 E-TECH 하이브리드(이하 XM3 하이브리드)가 사전계약 5천여 대를 넘어서며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고급 트림 위주로 출시하면서 한 체급 위인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와 가격대가 겹치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XM3 하이브리드 가격, 적정 수준인가?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표에는 트림이 총 3가지다. RE, 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 e-시프터 등이며, 다른 르노 차량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급 트림 위주로만 판매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고급 트림 수요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M6를 비롯한 다른 모델도 고급트림의 수요가 더 많다.


그렇게 구성된 트림 별 가격은 세제혜택을 받고, 개소세 인하를 반영해서 RE 3,094만 원, 인스파이어는 3,309만 원, 인스파이어 E-시프터 3,337만 원이다. 기아 니로 및 코나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서도 비슷하지만,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모델로 꼽히는 기아 니로의 트림은 트렌디 2,660만 원, 프레스티지 2.895만 원, 시그니처 3,306만 원이다. 사양으로 비교하면 트렌디 트림이 XM3 하이브리드 RE 트림 보다 낮게 위치하지만, 기본적으로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더 낮게 시작한다. 스마트 2,581만 원, 모던 2,757만 원, 모던 초이스는 2,900만 원, 인스퍼레이션은 3,056만 원으로 위 두 차종 대비 저렴하다. 또한 주력 트림은 모던 초이스로 웬만한 선택사양을 추가해도 3천만 원을 겨우 넘는다.

문제는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한 체급 위인 투싼 하이브리드와 맞먹는다는 점이다.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모던 3,090만 원으로 XM3 하이브리드 보다 시작가격이 4만 원 더 저렴하다. 프리미엄은 3,282만 원으로, 역시 인스파이어 트림보다 저렴하다. 다만, 인스퍼레이션은 3,603만 원, 어드벤처는 3,801만 원으로 상위 트림으로 가면 투싼의 가격대가 더 높다.

XM3 하이브리드의 실제 사양은 어떨까?

XM3 하이브리드 가격이 단순하게만 보면 더 비싼 게 맞다. 애초에 판매전략을 고급트림에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양까지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XM3 하이브리드 RE 트림(3,094만 원)을 기준으로 기아 니로와 비교하면 니로의 기본트림인 트렌디(2,660만 원)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없고, 95만 원 상당의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휠도 XM3 하이브리드가 17인치로 기아 니로의 16인치보다 크다. 물론 옵션 선택이 가능하지만, 100만 원이 추가된다. 


내장에서는 XM3 하이브리드의 경우 운전석 6방향 전동시트가 기본이다. 9.3인치 내비게이션도 기본, 스마트키, 2열 센터 암레스트도 기본이고, 대부분 사양이 기본이다. 하지만 기아 니로는 2,895만 원인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해야만, 언급된 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첨단 사양들도 XM3 하이브리드는 전부 기본이지만, 니로는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투싼 하이브리드 모던(3,090만 원)과 사양 비교를 해도 XM3의 사양이 더 우세하다. 투싼의 경우도 기본 트림부터 기본적인 첨단 안전사양과 LED 램프류, 인조가죽 시트, 스마트키, 레인센서, 풀오토 에어컨,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하지만 Full LED 헤드램프까지 추가해서 사양을 XM3 RE 트림과 비슷하게 맞추려면 결국 옵션 추가가 필요하고, 가격은 XM3 보다 약 2~300만 원 정도 높아진다.


결국 XM3 하이브리드의 절대적인 가격만 놓고,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연비와 성능은?

하지만 가격과 사양 비교가 끝나면 다시 고민되는 것은 크기와 연비, 주행성능이다. 목적성에 부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크기, 연비, 주행성능이 한 체급 위 차량이 더 낫다면 2~3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서다. 

XM3 하이브리드의 크기는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는 1,570mm고, 축간거리는 2,720mm다.  그러나 투싼 하이브리든 전장 4,63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축간거리는 2,775mm로 모든 수치가 XM3 하이브리드 보다 크다. 


XM3 하이브리드의 1.5리터 엔진 출력은 86마력, 모터 출력은 구동모터 36kW, 시동모터 15kW를 발휘하고, 복합연비는 17인치 17.4km/l, 18인치 17km/l를 기록한다. 

투싼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엔진만 봐도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고, 모터는 44.2kW를 발휘해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연비는 17인치 휠이 16.2km/l, 18인치 휠도 16.2km/l로 XM3 하이브리드 대비 리터랑 1km 내외가 낮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XM3 하이브리드를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 활용하면 전기모드가 현대, 기아 차종들 대비 더 활성화되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추세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하고,고속도로 주행도 많다면 투싼 하이브리드나 니로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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