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아르카나 출시와 함께 디자인 특화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을 신규 추가했다. 르노 그룹 산하에서 고성능 차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인 ‘알핀’ 디자인을 반영했다.
이는 현대 코나에 고성능 디비전 ‘N’ 디자인 포인트를 더한 ‘N 라인’과 일맥상통한다. 모터스포츠에서 오랜 시간 동안 두각을 드러낸 브랜드가 스포츠 감성을 반영해 내놓은 두 소형 SUV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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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맞춰 스포티한 변화 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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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은 기본 모델과 달리 새틴 어반 그레이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전용 사이드 엠블리셔와 새틴 그레이 컬러 F1 블레이드 범퍼, 18인치 다이내믹 블랙 투톤 다크 틴티드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와 키킹 플레이트를 전용 디자인으로 다듬고 스포츠 페달을 더했다. 프리미엄 마이크로 화이버 시트를 장착하고 안전벨트에는 파란색 라인을 두 줄 넣었다. 첫 290대 한정으로 대시보드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도 들어간다.
코나 N 라인은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과 다른 방식으로 스포티함을 드러냈다. N 라인 전용 메쉬 그릴과 전/후면 범퍼 디자인, 보디 컬러 클래딩과 윙 타입 스포일러, 19인치 휠과 싱글 트윈팁 머플러로 멋을 냈다.
실내는 전용 디자인 시트와 메탈 페달 및 도어 스커프로 차별화했다. 상위 트림에는 천연가죽과 알칸타라를 혼용한 시트가 들어간다. 또한 시트 중앙 및 스티치에 두 줄로 레드 컬러 포인트를 더해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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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성능은 기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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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변화와 달리 파워트레인은 기본 모델과 같다.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은 하이브리드 E-테크 전용 트림으로, 4기통 1.6리터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에 전기 모터 두 개를 더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4마력, 연비는 17.0km/L를 기록한다.
코나는 모든 파워트레인에 N 라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아르카나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다. 4기통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 모터 하나를 더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18.1km/L다.
코나 N 라인은 1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 당시 현가장치와 조향장치에 튜닝을 더해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반면 현행 2세대는 튜닝 없이 디자인만 매만졌다.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도 관련 튜닝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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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아르카나, 상품성은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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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은 코나 N 라인이 일부 우세하다. 대표적으로 아르카나가 10.25인치 계기판에 9.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라면, 코나는 둘 모두 12.3인치로 더 크다. 또한 1열 시트는 릴렉션 컴포트 기능을 지원하고, 전동식 테일게이트도 장착했다.
가격은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 3,401만 9천 원이며, 코나 N 라인은 중간급 프리미엄 3,331만 원에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3,580만 원이다(개별소비세 3.5%, 세제혜택 적용 기준). 아르카나가 코나 최상위 트림보다 178만 원 저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