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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G90 세단, 콘셉트 모델처럼 바뀌나?

by 오토트리뷴

제네시스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X Gran Convertible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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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 진짜 출시될까?

두 차량은 앞서 공개되었던 콘셉트카와 달리 매우 현실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네시스 보도자료 첫 줄이다.


제네시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2종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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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 G90를 기반으로 완성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2도어 콘셉트 모델이다."라는 것이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이 내용을 언뜻보면 상당히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실제로 출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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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은 콘셉트의 콘셉트

제네시스는 이미 2022년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를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의 양산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었다. 심지어 동커 볼케 사장이 직접 2023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세단 포기는 실수였다며, 라인업 다변화를 언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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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구체화된 당시 출시 시점은 2026년이었다. 이 때문에 양산 시점에 임박해 양산형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한 콘셉트라면 지금이 절호의 타이밍이 맞다.


쿠페도 마찬가지다. 이미 과거에 엑스 콘셉트를 공개했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와 유사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과거에 공개된 콘셉트 모델이 정말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에 불과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엑스 쿠페 컨셉트는 양산형을 미리 보여주는 콘셉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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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90 디자인도 슬쩍?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SUV로 GV90을 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GV90 양산형 디자인은 이미 끝난지 오래다.


디자인은 항상 차량 개발의 여러 단계 중에서도 선행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G90 부분변경 모델이 내년이나 내후년 출시되려면 디자인은 최근 마무리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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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출시될 G90 세단 디자인도 이번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보면, 제네시스의 상징인 헤드램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릴과 범퍼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크게 빠꿀 전망이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행 모델이 하트처럼 둥근 느낌이 강했다면, 신규 디자인은 다이아몬드처럼 각지면서도 정교한 패턴이 인상적이다.


범퍼 하단의 경우, 쿠페나 컨버터블이라 스포티하게 다듬은 게 아니라, 최근 제네시스 양산형 모델이 모두 이런 식으로 바뀌고 있다. 현행 G90의 범퍼는 역동적인 우아함 중에서 우아함에 가깝다면, 신형은 역동성까지 제대로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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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램프는 원래도 얇고 매끄러웠지만, 신형에서는 더욱더 간결한 모습을 강조해서 고금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만큼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실내다. 계기반 주면부가 새롭게 정리되고, 도어 내부 디자인도 변경된다. 하지만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던 두 개의 디스플리가 여전히 분리형으로 운영되고, 센터패시아 디자인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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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디자인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바뀔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바뀔 여지가 많지도 않아 보인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3년 LA 오토쇼 일정에 맞춰 미국 말리부 비치에서 엑스 컨버터블 컨버터블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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