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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00대 한정판 슈퍼카, 국내 중고차로 등장

by 오토트리뷴

- 맥라렌 세나, 중고차 플랫폼 등록
- 500대 생산, 최고출력 800마력
- 19억 5천만 원, 강남 아파트 수준


전 세계에 500대만 한정 판매된 슈퍼카가 국내에 중고차로 등장했다. 여기에 ‘강남 아파트’에 버금가는 등록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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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에 맥라렌 세나가 등록됐다. 2019년 1월식으로, 누적 주행거리는 303km에 불과하다. 성능기록부에 따르면 사고 이력은 물론 단순 교환도 없는 완전 무사고 상태인데, 리콜을 이행한 것이 눈에 띈다.


세나가 중고차로 등록된 가격은 19억 5천만 원이다. 지난 3월 조사된 서울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20억 2,813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일부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하면서 ‘바퀴 달린 반포자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36936_225052_5036.jpg (사진=엔카)

세나는 맥라렌이 F1에서 활약한 드라이버인 아일톤 세나를 기리기 위해 내놓은 슈퍼카다. 2017년 출시 후 500대만 한정 생산했는데, 중고 매물로 올라온 차는 109번째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3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나는 맥라렌 특유 유선형 디자인과 버터플라이 도어를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세나 전용으로 속도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가변형 윙을 장착했다. 섀시와 보디 패널 모두 카본 파이버로 제작해 공차중량을 1.3톤 수준으로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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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해 뒷바퀴를 굴린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 34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세나 판매 당시 가격은 영국 기준 77만 5천 파운드(약 14억 6,778만 원)에서 시작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이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높은 차”라면서, “지금이 가장 저렴한 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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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라렌은 현재 국내에 아투라와 GTS를 공식 판매 중이다. 아투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반이며, GTS는 정통 슈퍼카인 세나보다 그랜드투어러(GT)에 가깝다. 가격이 밝혀진 아투라는 2억 9,900만 원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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