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올해 하반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예상 가격이 공개되면서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원 액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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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가격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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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로 나누어 출시될 예정이다. 전륜구동 예상 가격은 4,490만 원이며, 사륜구동 모델은 5,190만 원대에 판매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예상 가격 기준으로는 전기차 국고 보조금 100% 지급 대상에 해당된다. 그러나 아토 3처럼 NCM이 아닌 LFP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실질적인 지원 금액은 낮아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계산하는 공식에는 다양한 변수가 반영된다. 배터리 효율 계수, 배터리 환경성 계수, 충전 인프라 보조금 등 다양하다.
특히 배터리 효율 계수는 NCM 계열 한국 배터리를 탑재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인데, 씨라이언 7은 중국산 LFP를 탑재하는 만큼 보조금 산정에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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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국고 보조금은 3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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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국고 보조금의 경우 145만 원으로 책정됐다. 배터리 용량은 60.48kWh이며,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는 321km로 인증받았다. 반면 NCM 배터리이지만 비슷한 용량과 주행거리를 갖춘 EV3 스탠다드의 국고 보조금은 479만 원이다. 아토 3보다 3배 넘게 더 지원받는 수준이다.
이를 아이오닉 5와 비교해 보면 씨라이언 7의 국고 보조금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아이오닉 5 국고 보조금은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약 600만 원 받을 수 있다. 씨라이언 7은 아토 3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인 300만 원가량 지원이 예상된다.
4,490만 원인 씨라이언 7 전륜구동 모델을 구입하면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아 4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이는 한 체급 아래인 EV3와 실구매가격이 비슷해지는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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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은 어떤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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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은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 5보다 더 길고, 더 큰 몸집이다. 휠베이스는 2,930mm로, 아이오닉 5보다 70mm 더 짧다.
또 BYD의 드래곤 페이스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만큼 강인한 인상에 걸맞은 강력한 출력을 지니고 있다. 전륜구동은 최고 출력 313마력을, 사륜구동은 53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각각 6.7초, 4.5초로 매우 빠르다.
한편, BYD코리아는 지난 달부터 '아토 3'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4월 판매량은 543대 집계됐다. 사전 계약 대수 1천 대를 넘겼었지만, 보조금 산정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두 달 넘게 출고가 지연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