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내연기관보다 싼 EV 등장에 '흥분'

by 오토트리뷴

전기차 가격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연 기관 모델보다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 관념을 완전히 깨부순 브랜드가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마세라티 순수 전기차 ‘폴고레’

해당 브랜드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인 마세라티다. 현재 마세라티는 중형 SUV ‘그레칼레’, 고급 스포츠카인 ‘그란투리스모’와 이를 바탕으로 만든 오픈카 ‘그란카브리오’에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폴고레’를 마련했다.


시작은 그레칼레 폴고레가 이끌었다. 마세라티가 2023년 발표한 그레칼레 폴고레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다. 두 가지 가솔린 엔진 선택지만 있던 그레칼레에서 이를 제거하고, 대신 앞뒤로 전기 모터 하나씩 연결 후 배터리를 장착했다.

지난해에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도 등장했다. 기존 차에는 ‘네튜노’라고 불리는 V6 3.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만 탑재했다. 하지만 폴고레는 이를 빼고 전기 모터를 전륜에 하나, 후륜에 두 개 연결했다.


국내 시장에는 그레칼레가 2022년 11월에 출시됐다. 이어 폴고레가 지난해 10월 공개 후 올해 3월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졌다.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는 지난해 7월 공개를 거쳐 올해 1월 판매를 시작했고, 폴고레는 곧 출시 예정이다.

성능 더 좋은데 가격은 더 저렴

폴고레는 내연 기관 모델 대비 성능이 더 높은데도 가격은 오히려 낮다. 일례로 그레칼레 폴고레 가격은 1억 2,380만 원으로, 내연 기관 모델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오(1억 6,870만 원)는 물론 중간 트림인 모데나(1억 2,850만 원)보다 낮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3.6kg.m를 발휘한다. 네튜노 엔진을 탑재한 트로페오가 각각 530마력과 63.2kg.m, 4기통 2.0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데나가 330마력에 45.9kg.m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도 마찬가지다. 각각 가격이 2억 6,620만 원과 2억 8,38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는 3억 270만 원,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3억 1,670만 원으로 3천만 원 이상 비싸다.


성능 차이는 더욱 심하다. 트로페오가 최고출력 550마력과 최대토크 71.3kg.m를 발휘하지만, 폴고레는 최고출력 778마력에 최대토크는 137.7kg.m까지 치솟는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 차이는 0.8초에 이른다.

경쟁력과 비싼 엔진 단가 때문

폴고레가 트로페오를 비롯한 내연 기관차보다 저렴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으로, 그레칼레 폴고레가 경쟁 모델인 마칸 터보 일렉트릭(1억 3,850만 원)보다 저렴한 것이 그 증거 중 하나다.


두 번째는 순전히 네튜노 엔진 단가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 사이트인 ‘스쿠데리아 카 파츠’에 의하면 약 6만 8,300달러(약 9,578만 원)에 이른다. 마세라티 최신 기술이 집약된 만큼 가격이 비싸지면서 폴고레마저 넘어선 셈이다.

여러 요인이 섞여 있지만, 결론적으로 폴고레는 향후 전반적인 전기차 가격이 내연 기관차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전기차에서도 신형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정보] 벤츠 GLS, BMW X7에 결국 완패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