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세단에서 기아 카니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카니발은 현재 하이브리드를 출고하기 위한 대기 기간은 6개월이 기본이고, 1년까지도 걸린다.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단연 경제성 덕분이다.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좋고, 승차감이 좋다는 게 대부분 소비자들의 평가다. 그러나 이는 여론과 규제 그리고 제조사들의 마케팅이 불러 일으킨 붐이고, 디젤의 경제성과 승차감도 여전히 경쟁력도 여전히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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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이 하이브리드 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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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 카니발을 기준으로 2.2 디젤 가격은 3,746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그래피티도 4,654만 원이어서 여전히 합리적인 편이다.
그런데 똑같은 기준에서 엔진만 1.6 하이브리드로 바꾸면 기본 가격이 4,006만 원으로 260만 원 오른다. 그래피티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4,914만 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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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의 성능이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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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디젤의 최고출력은 194마력, 최대토크 45kgf.m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3,800 rpm 부근에서 발생하고, 최대토크는 1,750 rpm에서 2,750 rpm까지 꾸준하다. 특히 저회전 토크감이 디젤차 특유의 강점인데, 카니발 역시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하지만, 모터의 힘을 보태면 최고출력이 245마력으로 높아진다. 디젤보다는 51마력이나 높다. 최대토크는 엔진과 모터를 더해 37.4kgf.m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가 최고출력은 앞서지만, 최대토크는 수치상으로 디젤이 낫다. 물론 수치만으로 논할 수는 없다. 모터는 저속에서부터 최대수치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디젤이 더 좋다고 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성능이 떨어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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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하이브리드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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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이 가장 저렴하지만, 디젤과 하이브리드 비교에 포함하지 이유는 연비 탓이었다. 가솔린은 복합연비가 리터당 9km에 불과해서다.
그러나 디젤은 9인승 18인치를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리터당 13.1km에 달해서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서도 0.9km/l 차이가 날 뿐이다. 특히 19인치로 비교하면 연비는 0.5km/l 차이로 줄어드는데, 그만큼 하이브리드는 휠 크기에 따라 연비 차이가 크다.
또한 디젤은 고속 연비가 무려 15.3km/l에 달한다. 하이브리드는 주로 도심에서 연비가 좋아서 고속 주행이나, 장거리 주행이 잦다면 디젤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디젤 엔진은 고속 주행 시 진동이나 소음도 덜해서 스트레스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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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은 결국 어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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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은 사람을 많이 태우고 주행하거나, 많은 짐을 적재하거나 혹은 간단한 트레일러를 견인한다고 해도 저속 토크가 강점이다. 하이브리드는 고전압 시스템 탓에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비가 디젤 대비 크게 높아질 수도 있지만, 디젤은 비교적 걱정이 덜하다.
하이브리드 출고가 늦어져 스트레스를 받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가 대세이긴 하다. 하지만 디젤의 경쟁력도 여전한 상황에서 꼭 하이브리드만 고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사실 연간 주행거리가 짧다면 연비가 떨어지더라도, 가솔린이 가장 경제적일 수 있다. 이런 것처럼 경제성이 중요하다면 취향보다는 운행 목적에 중점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에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