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위기의 한국 GM, 결국 내린 '파격 결단'

by 오토트리뷴

한국 GM이 쉐보레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트래버스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신형 트래버스 출시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진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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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이유는?

14일 쉐보레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그리고 콜로라도만 볼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트래버스와 타호 모델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트래버스는 국내에 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트래버스를 국내 생산하는 것이 아닌 북미에서 수입해 판매해 왔는데, 재고 물량이 모두 판매되자 단종시킨 것으로 보인다.


트래버스 올해 판매량은 1월 39대, 2월 3대, 3월 1대로 집계됐다. 2022년 한 해 동안에는 1,858대, 2023년은 1,162대, 2024년 1,039대로, 연 1,000대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국내에 입고됐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가로 수입하지 않고, 과거에 수입했던 차량 재고 소진에만 신경 쓴 모습이다.



왜 트래버스 수입을 멈췄을까?

트래버스는 지난해 초 미국 현지에서 3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왔다. 쉐보레 신형 패밀리룩이 적용됐고, 실내는 이전보다 하이테크한 감성이 추가되면서 상품성이 극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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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트래버스는 풀체인지 모델이 현지에서 출시되자, GM은 구형 트래버스 생산을 멈췄고, 이에 자연스레 한국에서 판매가 종료됐다.



신형 트래버스 출시 가능성은?

트래버스는 풀체인지되면서 시작 가격이 1,705달러(약 240만 원) 오른 4만 700달러(약 6,658만 원)가 됐다. 최상위 트림 RS는 5만 4,100달러(약 7,663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면 국내 판매 가격은 이에 준하거나 더욱 비싸게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경쟁 모델인 팰리세이드보다 판매 가격이 1천만 원가량 높아질 우려가 있다.


이는 당연히 판매량 저하로도 연결된다. 또 현대차는 쉐보레보다 A/S가 편리하고, 부품 수급도 원활해 일반적으로 수리 기간이 훨씬 적다. 수리 가격 역시 쉐보레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 신형 트래버스가 국내 출시 돼도 팰리세이드와 힘든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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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한국 GM은 신형 트래버스 출시 대신 다른 선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GM 산하에 있는 럭셔리 픽업·SUV 브랜드 'GMC'가 SUV를 국내에 들여올 수도 있다. 이미 아카디아는 상표등록이 완료됐고, 터레인 출시 가능성도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어서다.


한편, GMC는 작년 5월 한국 특허청에 'ACADIA(아카디아)'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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