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액티언이 출시 1년도 안 되어 많은 중고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매물은 신차 가격 대비 20%가 넘는 최대 800만 원이 빠진 금액에 판매가 이뤄져 적지 않은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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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800만 원 넘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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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는 액티언 중고 매물이 98대 등록되어 있다. 지난해 8월 출시에 누적 판매량 6,428대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다. 일례로 비슷한 시기 출시해 세 배 이상 팔린 기아 EV3 매물은 85대다.
그중 눈에 띄는 매물은 2024년 10월식에 약 2만 2천 km를 탄 최상위 트림인 S9이다. 당시 신차 가격 3,649만 원에 옵션을 추가해 최종 가격 3,689만 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걸려 있는 중고 가격표는 2,870만 원이다.
수치로는 819만 원, 비율로는 23%가 빠진 셈이다. 평균 대비 감가가 심한 편이지만, 그 평균 자체도 상당히 낮다. 엔카에 따르면 2024년식 액티언 2WD S9 평균 거래 가격은 3,086만 원이다. 신차 가격 대비 600만 원 가까이 빠졌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같은 연식 기준 현대 투싼 1.6 2WD 인스퍼레이션은 3,273만 원으로 166만 원 내려갔다. 기아 스포티지 1.6 2WD 시그니처(현행 모델 기준)도 3,272만 원으로 188만 원 하락에 그쳤다. 액티언 감가가 매우 심한 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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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도입으로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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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가지치기 모델로 등장한 액티언은, 쿠페형 디자인에 도시적인 느낌을 부여해 토레스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국내 첫 쿠페형 SUV와 함께 한때 사전 예약 5만 대가 이뤄졌다는 기사가 도배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출시 첫 3개월 평균 판매량 1,300여 대 수준으로 신통치 않았다. 그 이후 월간 판매량 1천 대도 넘기지 못했고, 4월 판매량은 258대에 불과했다. 출시 9개월이 지났지만, 누적 판매량은 사전 예약 대비 10%를 간신히 채웠을 정도다.
판매 부진 이유로는 잘못된 상품성 구성을 꼽는 의견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본 사양이 풍부한 건 좋지만, 시작 가격이 3,400만 원에 가깝다”라면서, “다른 차처럼 하위 트림에 옵션 다양화를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말했다.
다른 이유로 1.5리터 가솔린 엔진만 있는 파워트레인을 지적하는 시선도 나온다. 다만 이는 올해 중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KGM이 1분기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시스템을 액티언에 도입해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KGM 내에서 판매 부진을 겪는 차는 액티언만이 아니다. 플래그십 모델인 렉스턴 역시 바닥을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