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화물차 등장, 그런데 왜 안팔려? [리뷰]

by 오토트리뷴

전기 화물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활기를 띠는 가운데, 현대 ST1에 대한 커뮤니티 평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은 “가격 빼면 제일 좋다”라며 칭찬하면서도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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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위해 모두 갖춘 완벽한 트럭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희귀차 스타리아트럭(st1) 시승기 올려본다>라는 ST1 주행 후기가 올라왔다. 글 작성자이자 차주는 카고 프리미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사양을 구매 후 1만 6천 km가량 운전했다고 밝혔다.


ST1은 현대차가 지난해 내놓은 소형 전기 화물차다. 전면부는 스타리아를 닮았지만 그 뒤로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보편적인 밴에 가깝다. 현대 포터 일렉트릭, 기아 봉고 EV와 동일한 최대적재량 1톤(스마트 기준)을 기록한다.

37614_228450_3815.jpg 사진=HMG저널

차주는 초보 트럭커를 위한 다양한 사양과 높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꼽았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지원과 낮은 적재고 및 2.3m 이내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시트 열선/통풍 기능 등을 칭찬했다.


또한 800V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봄이나 가을에는 400km를 넘기는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언급했다. 이에 더해 차주는 “(충전 비용) 1만 6천 원에서 2만 원으로 400km를 탈 수 있는 1톤 탑차”라며, “매력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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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대 판매 그친 이유, ‘가격’

이와 함께 차주는 “하지만 한 달에 100대 팔기도 버거운 현실”이라며 이면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ST1은 지난해 5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420대를 기록했다. 월 120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차주는 단점으로 비싼 가격을 꼽았다. 차주 구매 사양은 현행 판매 기준 6,405만 원(보조금 제외)이며, 이는 포터 일렉트릭 최상위 트림 대비 1,800만 원 가까이 비싼 금액이다. 차주는 “프로 운송러들은 시작부터 외면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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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주는 하차장이나 물류센터 대부분이 포터 적재함 높이에 맞춰져 있어 상하차할 때는 되레 불편하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상기 장점과 운전 편의성 및 안전성 등을 언급하며 만족함을 표현했다.



상품성 높아, 추후 재평가 예상

포터 일렉트릭이나 봉고 EV와 큰 가격 차이가 있지만, 여러 장점으로 이를 만회한다. 더 강력한 전기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 앞선 안전 및 편의 사양과 함께 세미 보닛 형태로 정면 추돌 등 사고에서 더 안전하다는 이점이 있다.

37614_228449_3815.jpg 사진=HMG저널

특히 국내 자동차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현행 포터와 봉고 같은 캡오버 형태 소형 화물차는 곧 사라진다. 그에 따라 ST1과 같은 세미 보닛 화물차가 대두될 예정으로, ST1 역시 재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ST1은 국고 보조금으로 최대 1,550만 원(카고 냉동 기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 및 소상공인 보조금과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현대차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더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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