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5월 실적을 공개했다. 총 68만 8,9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내수 11만 3,139대, 수출 57만 5,84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국내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4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고, 기아는 성장세를 드러냈다. 한국GM과 KGM은 수출을 중심으로 성과를 높였고, 르노는 수출을 통해 부진했던 실적을 일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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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현대 코나 (1,922대, 전월 대비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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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는 한 달간 1,922대 판매된 코나가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으나,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큰 차이가 없어, 4월과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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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제네시스 GV80 (2,354대, 전월 대비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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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은 4월 대비 판매율이 19.6% 줄어들었으며, 판매량은 2,354대로 집계됐다. 고가에 달하는 차량임에도 꾸준히 월 2천 대 넘게 선택받으며,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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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제네시스 GV70 (2,435대, 전월 대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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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도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GV70은 5월 한 달 동안 2,435대 판매됐다. 지난달보다 21.3% 줄어든 수치임에도, GV80처럼 월 2천 대 판매량이 깨지지 않았다. 지난해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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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르노 그랑 콜레오스 (3,296대, 전월 대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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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에서 효자 역할을 담당했던 그랑 콜레오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판매량은 3,296대로, 전월 대비 24.7% 감소했다. 그럼에도 순위권을 지켜내면서 지난달과 같은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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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현대 투싼 (4,088대, 전월 대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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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판매량은 21.7% 줄어든 4,088대로 집계됐다. 지난 달 최고 실적인 5,223대를 달성하자마자 1,000대 넘게 실적이 빠졌다. 순수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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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기아 셀토스 (4,257대, 전월 대비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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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는 차세대 모델이 포착되고 있음에도, 한 달동안 4,257대나 판매됐다. 20%대 감소했던 다른 차들과 달리 16.5% 주저앉는 데에 그쳤다. 디자인과 편의 사양 등이 경쟁 모델에 뒤처지지 않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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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현대 싼타페 (4,969대, 전월 대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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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는 4월 한 달 동안 4,969대 판매됐다. 주요 감소 원인은 하이브리드에 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월 4,742대에서 5월 3,517대로, 800대가량 감소했다. 이는 올해 하이브리드 최저 판매량이다. 가격대로 인한 팰리세이드와의 판매 간섭이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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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기아 스포티지 (5,295대, 전월 대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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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는 5,295대 판매되며, 올해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순수 내연기관 판매량이 하이브리드에 처음 밀렸다. 순수 내연기관 판매량 대부분을 담당하던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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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현대 팰리세이드 (7,682대, 전월 대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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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에 오른 차량들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어난 차는 팰리세이드다. 15.3%나 늘면서, 7,682대 판매됐다. 싼타페와 쏘렌토 판매량 일부를 흡수하고, 생산량도 확대하면서 나온 결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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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기아 쏘렌토 (7,734대, 전월 대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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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이변이 없었다. 4월에 비해 1,062대 줄어든 쏘렌토는 7,734대 판매되면서 이번에도 정상에 섰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순수 내연기관 판매량이 1,000대나 빠지면서 판매 추이가 두드러졌다. 5월 실적을 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쏘렌토가 1위 자리를 팰리세이드에 내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