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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50·60대 중년 드림카 된 이유는 [리뷰]

by 오토트리뷴

한국의 50~60대에게 있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 그 이상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 사회적 위치, 가족을 위한 배려까지 담긴 선택이 바로 ‘차’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 연령대가 주목하는 모델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GV80이다. 벤츠나 BMW 대신 국산차를 선택한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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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로도 ‘체면이 선다’는 인식

50~60대는 성공과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다. 과거에는 외제차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국산차 중에서도 충분히 품격과 존재감을 갖춘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GV80은 그런 선택지의 중심에 있다. 가격은 수입차보다 덜 부담되면서도, 디자인과 실내 품질, 주행 성능에서 부족함이 없다.


현장에서 만난 한 50대 자영업자는 “이제는 굳이 외제차 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GV80이면 충분히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산차로도 사회적 이미지와 자존심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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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현실적 선택

수입 SUV는 초기 구매 비용뿐 아니라 보험료, 정비비용, 부품 교체, 연료비 등 유지비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 게다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시선, 혹은 눈치를 보는 이들도 있다. 반면, GV80은 국산차로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도 잘 갖춰져 있어 유지 관리가 훨씬 용이하다.


이 차는 실내외 디자인에서도 고급 SUV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가격대는 6천만 원대에서 8천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이렇게 GV80은 가격, 품질, 실용성의 균형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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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세대’에게 자연스러운 결과

지금의 50~60대는 1990년대 그랜저에 열광했던 세대다. 당시 그랜저는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많은 이들에게 드림카였다. 시간이 흐르며 그 감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제는 세단보다 SUV가 더 주목받는 시대다. 그 흐름 속에서 GV80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선택을 끌어내고 있다.


제네시스 특유의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은 이 연령대의 감성에 잘 맞는다. 뒷좌석의 안락함, 정숙한 실내, 골프백 네 개가 넉넉히 들어가는 트렁크 공간까지, GV80은 실제 생활에 밀착된 고급 SUV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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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보다 편하고, 만족감도 두루 갖춰

50~60대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GV80을 선택한 이유가 더 명확해진다. GV80을 출고한 A씨는 “벤츠보다 운전이 편하고, 국산차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이러한 평가는 GV80이 단순히 프리미엄 SUV라는 것을 넘어, ‘사회적 관계’와 ‘생활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임을 보여준다. 가족을 위한 이동수단, 손주를 태우고 다닐 수 있는 실내 안전성, 어디서나 부담스럽지 않은 존재감까지. GV80은 50~60대가 원하는 자동차의 모든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37945_229983_1918.jpg 사진=KNCAP

국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영향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대한 오랜 신뢰 역시 GV80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오랜 시간 동안 국산차를 타며 쌓인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로 이어지고, 그 감정은 자부심으로 자리 잡는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한 이후, GV80은 ‘국산이지만 수입차 못지않은 품격’이라는 상징이 되었고, 실제로도 국내외 다양한 시상식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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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감성과 실리 모두 추구

요즘의 50~60대는 과거처럼 외형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편하고, 가격 대비 효율이 높으며, 운전의 즐거움과 실내 안락함이 조화를 이루는 차를 원한다. GV80은 바로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균형 잡힌 선택’이다.


단순히 고급 SUV가 아니라, 나이 든 세대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 차를 선택하는 순간,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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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시대 중심에 GV80

앞으로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전동화 라인업 등으로 더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50~60대에게 GV80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체면이자 배려다.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어떤 세대는 묵직하고 조용한 그 차 안에서 오히려 더 진한 이야기를 품고 달린다. GV80은 그 이야기를 담기에 충분한 그릇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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