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도 감탄한 50대의 ‘끝판 SUV’ [리뷰]
50대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은 매달 조금씩 바뀐다. 그러나 그런 변화 속에서도 유독 꾸준하게 중심에 서 있는 모델이 있다. 바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다. 단지 인기 차종이라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이 차를 선택한 이들에겐 분명한 이유가 있다. 팰리세이드는 단순히 크고 넓은 SUV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차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공간이다. 팰리세이드는 3열 SUV다. 물론 3열 SUV는 다른 브랜드에도 존재하지만, 3열까지 모두 앉아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을 갖춘 차는 많지 않다. 50대 소비자들은 이 점을 놓치지 않는다. 손주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취미생활로 차박이나 낚시를 즐길 때에도 이 정도의 공간은 확실한 경쟁력이 된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조용함은 실내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기존 3.8 가솔린 모델보다 진동이 적고 정숙성이 뛰어나, 장거리 운전이 잦은 이들에게는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연비도 빼놓을 수 없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최대 14km/L로, 일반 대형 SUV 대비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동급 모델들이 평균 8~9km/L를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료비에서만도 매달 수만 원의 차이가 생긴다. 여기에 저공해차 인증을 통해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뒤따르기 때문에 유지비 부담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50대 소비자들이 팰리세이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크니까’ 혹은 ‘좋아 보이니까’가 아니다. 이 차가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 모두를 함께 태우기 위해 선택하는 차. 그래서 팰리세이드는 혼자보다는 여럿을 위한 차에 가깝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집, 주말마다 나들이를 가는 집, 혹은 손주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는 딱 맞는 조합이다.
또 하나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가솔린 대비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조용하며, 실사용 출력도 부족하지 않다. 특히 도심 주행 비율이 높은 50대 소비자들에게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연비 효율성과 정숙함이 매우 실용적으로 작용한다. 초반 가격은 다소 비쌀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비 측면에서 그 차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결국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단지 ‘크고 좋은 SUV’가 아니라,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비와 유지비에도 민감한 50대에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