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티스트 테오필루스 친(Theophilus Chin)이 토요타의 센추리 SUV를 기반의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센추리 SUV는 앞서 제네시스 디자인과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던 모델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제네시스가 픽업트럭을 만든다면 이런 모습이 예상된다"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테오필루스 친의 상상은 단순히 멋진 그림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센추리 SUV의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툰드라의 바디에 맞춘 구조적 개조가 핵심이다. 긴 휠베이스와 적재함이 추가되며 차체 길이는 툰드라 수준으로 확장된다.
후드, 범퍼, 휠 아치에는 투톤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살렸고, 두툼한 크롬 라인과 루프레일이 고급 세단 못지않은 느낌을 준다. 여기에 5.5피트(167cm) 길이의 베드는 실제 적재도 고려한 구성이다. 후면에는 SUV의 테일램프가 적용돼 정체성을 유지한다.
이 상상 속 트럭의 심장은 센추리 SUV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담았다. 3.5L V6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총 406마력. 여기에 토요타의 AWD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이 픽업트럭은은 화물차보단 리무진에 가깝다. 센추리는 바디온프레임이 아닌 TNGA-K 유니바디 플랫폼을 사용해 적재 능력보다는 주행 품질에 집중한다. 실제 툰드라나 랜드크루저가 사용하는 TNGA-F와는 다른 결이다.
센추리 SUV는 기본 모델 외에도 고객 맞춤 사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실제로 토요타는 과거 오픈카 버전을 단 한 대만 제작한 바 있다. 픽업트럭 버전 역시 양산 계획은 없지만, 슈퍼리치 고객이 원한다면 특별 제작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쉽게 말해, 마이바흐 감성으로 캠핑을 즐기고 싶은 고객이라면? 이 픽업 센추리는 상상 속 이야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