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높은 인기를 이어감과 함께, 최근 등장한 싱글캡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캐빈을 줄이는 대신 적재함을 극대화한 사양으로, 농업 및 상업 수요나 캠핑카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ㅡ
더블캡과 달리 1열만 남은 캐빈
ㅡ
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버 ‘힐러 Healer TV(이하 힐러TV)’는 17일, <기아 타스만 싱글캡 실물모습> 영상을 통해 타스만 싱글캡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3월 출고를 시작한 타스만은 4~5월 픽업트럭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개된 차는 외관상으로 기존 모델과 유사하지만,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캐빈에서 2열이 사라지고 1열만 남은 싱글캡 구조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적재함 길이가 확장되어, 실용성을 크게 높인 점이 핵심이다.
특히 ccNC와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등 기본 구성과 옵션은 현행 모델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재함은 손상 방지를 위해 베드 라이너를 설치했던 더블캡과 달리, 일반 1톤 트럭처럼 베드 라이너가 빠져 있다.
ㅡ
상업 용도 활용성, 캠핑카도 가능
ㅡ
기존 더블캡 픽업트럭은 야외 레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싱글캡은 그와는 다른 수요층을 겨냥한다. 대표적으로 상업용으로 활용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적재 공간이 길어진 만큼 무거운 짐을 다룰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된다.
현재 판매 중인 타스만 더블캡은 최대적재량이 700kg까지 가능하다. 반면 싱글캡은 최대 1톤 전후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아 봉고나 현대 포터와 유사한 수준으로, 건축 자재나 농산물 운반 등 고중량 운송에 적합하다.
더불어 적재함을 활용해 캠핑카나 모터홈으로 개조도 유리하다. 공간 효율이 높으므로 더블캡에서는 어려웠던 구조 변경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캠핑카 시장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ㅡ
가격 낮아질 듯, 출시 여부 관건
ㅡ
현재 타스만 싱글캡은 공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가격도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뿐 아니라 호주나 중동 시장에서도 미공개 상태다. 다만 더블캡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책정이 유력하며, 이 경우 3천만 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국내 출시로 이어져야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다. 일각에서는 테스트와 별개로 한국 시장에는 나오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픽업트럭을 대부분 레저용으로 활용하면서, 그만큼 싱글캡 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 근거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 싱글캡과 별개로 PV5 오픈베드도 준비 중이다. 역시 최대적재량 1톤을 예상 중인 트럭 형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낮은 적재함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