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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신형 SUV, 드러난 실체에 소비자 뒤통수[이슈]

by 오토트리뷴

르노코리아가 내년 중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오로라2’ 프로젝트 결과물로 예상되는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하지만 티저 이미지와 다른 형상에 일부 누리꾼은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37969_230080_4514.jpg 사진=유튜브 '초원이 하고싶은거 다해!'

쿠페형 SUV 디자인은 어디로

최근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살면서 한번 보기도 힘든 차>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8초가량 길이 짧은 영상에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극히 일부분, 앞뒤와 1/2열 도어 유리를 제외하고 모두 위장막으로 가린 SUV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구독자가 두 자릿수인 채널에서 올린 영상임에도 조회수가 4만 7천 회를 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르노 그랑 콜레오스 등 중형 SUV보다 큰 크기가 돋보이면서 더욱 화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37969_230081_4514.jpg 사진=유튜브 '초원이 하고싶은거 다해!'

이에 누리꾼은 이 차를 르노가 준비 중인 오로라2 테스트카로 예상했다. “르노같은데 휠이랑 앞모습 보면”, ”르노코리아 오로라2”, “오로라1 그랑 콜레오스에 이은 오로라2 프로젝트네요” 등등 많은 댓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차가 오로라2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것이라면, 이는 르노코리아가 공개했던 티저 이미지와는 괴리감이 있다. 티저 이미지 속 차는 쿠페와 비슷한 루프라인을 갖췄다. 그러나 테스트카는 일반적인 SUV에 더욱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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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에 실망하는 누리꾼도 여럿 있었다. 한 누리꾼은 “쿠페형 SUV로 나올 것처럼 하더니 결국 일반적인 SUV랑 똑같다”라면서,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 차가 실제 오로라2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 모델 전무, ‘조선의 X6’

오로라2는 2020년대 르노코리아 신차 전략 일환으로 진행 중인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이다. 오로라1은 지난해 ‘2024 부산 모빌리티쇼’를 통해 지리 싱유에 L을 그랑 콜레오스로 바꿔냈지만, 오로라2는 완전히 새로운 차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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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오로라2를 ‘중형 CUV’로 소개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는 중형 세단 SM6와 대형 세단 SM7 후속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만큼 중형보다 한 단계 높은 차급이 될 전망이며, 티저 이미지를 통해 쿠페형 SUV가 예상되고 있다.


오로라2는 외관 디자인에서 라팔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운 주간주행등과 쐐기형 테일램프 등이 특징이다. 다만 라팔과 달리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CMA 플랫폼 기반이며, 실내 역시 전혀 다른 레이아웃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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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포지션은 상당히 독특하다. 현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사이에 위치하는 크기로, 여기에 쿠페형 디자인을 입힌 유일무이한 국산차다. 오히려 ‘조선의 X6’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수입산 쿠페형 SUV와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하게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공개 시기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2026 부산 모빌리티쇼’를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오로라 프로젝트 시작점인 그랑 콜레오스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공식 출시 이후 5월까지 4만 1,046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1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이 지배하고 있는 국산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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