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중장기 신차 출시 및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6월 중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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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하이브리드 고급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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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17일, 경기도 평택시 KGM 본사에서 ‘KGM 포워드(FORWARD)’를 개최했다.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임직원과 기자들을 비롯한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GM은 향후 브랜드 비전을 제시했다.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선보인다. 이 중 SE10은 기존 F100 콘셉트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추고, 중국 체리자동차와 기술 제휴를 통해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KGM은 올해 계획도 로드맵에 담았다. 상반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KGM은, 이달 19일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을 통해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간다.
액티언은 토레스를 도시적인 이미지에 맞춰 디자인을 손보고, 실내를 고급화한 모델이다. 지난해 출시 후 사전 예약 5만 대를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지만, 이후 부진에 빠진 상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라는 구원 투수를 등장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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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비, 최고 15.8km/L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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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토레스가 하이브리드를 도입하면서 맞은 변화와 동일한 상품성을 갖는다. 파워트레인은 BYD에서 제공받은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및 e-DHT 변속기, 1.83kWh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이 엔진 150마력에 전기모터 177마력, 최대토크는 엔진 22.5kg.m에 전기모터 30.6kg.m를 발휘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역시 같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승차감 향상도 이뤄진다.
연비는 소폭 상승했다. 토레스 대비 35mm 길어지고 40mm 낮아진 차체를 통해 공력 성능을 높인 이유로 보인다. 이를 통해 20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 15.8km/L를 달성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동일 사양 대비 3.9% 향상된 수치다.
가격은 사전 계약이 시작되는 19일 드러날 전망이며, KGM은 3,700만 원대를 예고했다. 내연 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가 436만 원 차이(T7 기준)나는 토레스를 토대로 예상하면 시작 가격이 3,780만 원인데, 이는 KGM이 제시한 수치와 근접한다.
한편, KGM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엔진 충전과 전기 모드 무한 구동이 이뤄지는 듀얼 테크 기술”이라며 구체적인 구조도 소개됐다. 실현 시 현대차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국산 EREV가 탄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