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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EV 판매량 추락 심상치 않다 [이슈]

by 오토트리뷴

2025년 4월 미국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97,8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14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인데, 현대차그룹의 하락세가 비교적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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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의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로 3만 9,913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것이었지만, 2위 쉐보레의 9,160대에 비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다. 3~4위는 각각 포드와 BMW가 5,534대, 4,812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4,796대를 판매해 5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68% 감소한 1,714대에 그쳤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386대의 초라한 성적으로 폴스타(540대) 보다 적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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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대차그룹이 판매한 전체 EV 판매량은 내수 판매량 보다도 적은 수치다. 미국 시장이 내수 시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터무니 없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판매량이 급감한 브랜드는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이 대표적인데, 각각 -77%, -46%를 기록했다. 판매량 또한 두 브랜드 모두 1천대 내외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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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혼다(2,359%)가 1,918대, 볼보(263%)가 1,277대, 포르쉐(157%)가 1,146대, 닛산(52%)은 3316대를 판매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는 “EV에 대한 자생적 수요가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보조금 축소 및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축소 뉴스가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지적했고, 현지 매체도 "충전 인프라 문제와 주행거리 불안도 여전히 심리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지 매체들은 "EV 시장은 분명 성장 중이지만,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주춤한 판매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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