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19일,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격표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BYD와 공동 개발해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탑재한 파워트레인 기반으로 기존 대비 더 나은 상품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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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트림 구성, 다양한 편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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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는 S8 단일 트림으로 나온다. 기존 액티언 내연 기관 모델이 S7과 S9 두 개 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사이를 메우는 느낌으로 트림 명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 사양은 토레스 고급형 버전답게 풍부한 편이다.
외장은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와 20인치 휠, 보디 컬러 클래딩과 윈드실드 및 1열 도어 이중접합 차음 유리 등을 기본 적용했다. 해당 사양들이 경쟁 모델에 대부분 선택 옵션인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같은 크기 중앙 디스플레이, 퀼팅 패턴 천연 가죽 시트와 인조 가죽 내장재 및 블랙 헤드라이닝 등이 들어갔다. 시트는 1열 전동 조절 및 열선/통풍 기능, 2열 열선 기능을 담았다.
또한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과 2열 에어벤트, 2열 도어 선커튼 등도 기본 적용해 승객 거주성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이 외에 트렁크 내부 개폐 버튼을 포함한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도 더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오토 홀드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담았다. 또한 긴급 제동 보조, 전후방 주차 보조 경고 등 각종 안전 보조 기능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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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만 원대 가격,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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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옵션은 총 8종이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 또는 루프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투톤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있다. 실내는 기본 블랙 컬러를 카벨/베이지 투톤으로 바꿀 수 있는 패키지, 또는 블랙 스웨이드 퀼팅으로 변경하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편의 옵션으로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후측방 충돌 보조 및 안전 하차 경고 등을 담은 딥 컨트롤 패키지 II, 미쉐린 흡음형 타이어와 기본 6-스피커 음향을 강화해 주는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신 가격표에는 3,650만 원에서 3,750만 원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 KGM이 ‘KGM 포워드’를 통해 3,700만 원대로 언급한 바 있는데, 실제 가격 역시 비슷하게 나올 전망이다.
액티언 가격은 보편적인 콤팩트 SUV와 중형 SUV 사이에 있다. 기아에 비교하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중간 트림(노블레스, 3,620만 원)보다 비싸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프레스티지, 3,867만 원)보다는 저렴하다.
크기 자체도 스포티지보다는 크고 쏘렌토보다는 작은 편이다. 대상을 현대차로 바꿔도 투싼과 싼타페 사이에 있다. 틈새시장을 노린 셈인데, 경쟁력 높은 하이브리드 추가로 두 거물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액티언 내연 기관 모델은 상당한 부진에 빠져있다. 올해 1~5월 월평균 판매량이 300대 수준에 불과하고, 5월 판매량은 200대도 되지 않는다. 출시 1년도 안 된 차가 바닥을 치는데, 그만큼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