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르노, 신형 하이브리드 SUV에 관심 '폭발' [이슈]

by 오토트리뷴

르노가 콤팩트 SUV 심비오즈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공인 복합 연비 23.2km/L, 최대 주행거리 1천 km를 넘는 효율성을 갖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38063_230537_543.jpg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HEV 업데이트

르노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기준), 심비오즈와 중형 SUV 에스파스에 들어갈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중 국내 소비자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심비오즈다.


심비오즈는 르노가 지난해 처음 공개한 SUV로 해외에서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경쟁한다. 다만 이는 크기가 작은 유럽형 기준이며, 국내에서는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와 더 비슷하다. 차체 크기는 셀토스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38063_230536_543.jpg

외관은 르노 최신 디자인 언어에 따라 번개 모양 주간주행등과 로장주 엠블럼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반영했다. 실내는 10인치 풀 LCD 계기판, 10.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492리터며, 6:4 폴딩과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된 2열 벤치 시트를 통해 최대 624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도 아르카나에 들어갔던 1.6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이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바뀌었다.

38063_230535_542.jpg

주행거리 1천 km 이상, 연비 23.2km/L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르노그룹에서 사용하던 1.6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 시스템과 다르다. 신형 엔진은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이 합작한 회사 ‘홀스’에서 개발했으며, 배기량을 1.8리터로 키워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여기에 주행용 e-모터와 보조 모터, 1.4kWh 용량 배터리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60마력으로 1.6리터 엔진 기반 시스템 대비 15마력 올랐다. 또한 주행 중 반응성도 개선되어 고속 주행이나 가속 시 더욱 민첩한 움직임을 보인다.

38063_230538_543.jpg

E-Tech 하이브리드는 전형적인 직병렬 방식으로 더욱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 구조를 갖췄다. 시동 시 무조건 전기모터로 출발하며, 고속에서 엔진이 개입한다. 회생 제동과 감속 시 에너지 회수를 통해 연비를 높이고 소음과 진동도 줄였다.


복합 연비는 WLTP 기준 23.2km/L로 종전 시스템 대비 약 2km/L 상승했다. 또한 르노에 따르면 1회 주유를 통해 1천 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연료 탱크 크기 변화 언급은 없으나, 기존 48리터를 그대로 반영하면 최대 1,113km까지 올라간다.

38063_230539_544.jpg

상품성 좋아진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는?

심비오즈 하이브리드 국내 도입은 미정인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출시 확률은 매우 낮다. 이미 르노코리아가 비슷한 크기 SUV인 아르카나를 판매 중이나, 판매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또 다른 모델을 투입할 가능성은 낮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소형 차종보다는 중대형 라인업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내년 등장 예정인 대형 CUV 프로젝트 ‘오로라2’가 우선순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2천만 원대 기아차, 이렇게도 나온다?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