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포터가 최근 테스트뮬로 도로에 자주 포착되고 있다.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세부 생산 계획 및 출시 일정이 알려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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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양산 개시, 생산 공장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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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이하 우파TV)’는 23일, <앗! 안나온다더니?! 드디어 포터 3 풀체인지 포착!! 26년 출시?! PV5 큰일났네..> 영상으로 신형 포터를 다뤘다. 구독자로부터 스파이샷을 받았다며 이를 활용했다.
현행 포터는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하지만 영상에 따르면 신형 포터는 상용차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양산형 외관을 갖춘 테스트카가 일반 도로에 등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테스트뮬 또는 프로토타입으로 불리는 시험차가 테스트 중인데, 그만큼 어색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실제에 가까운 형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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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앞으로 이동, 적재함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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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포터는 세미보닛 구조로 변경된다. 정면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로, 기존 캡오버 타입 단점으로 지적된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초반 나왔던 리베로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다.
그때와 달리 종류는 더욱 다양해진다. 리베로는 캡 길이 제한으로 2열까지 마련한 더블캡 없이 일반캡과 슈퍼캡으로만 팔렸다. 반면 신형 포터는 리베로보다 캡 길이를 줄였고, 일반/슈퍼캡과 더블캡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세미보닛 구조 탓에 적재함은 기존보다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블캡 기준 화물 결박용 적재함 고리 개수가 현행 모델은 6개인 반면 테스트뮬은 4개이다. 이에 우파TV는 “현행 포터 대비 적재함이 다소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후륜은 단륜이 적용됐다. 현행 포터도 동일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이는 사륜구동 선택 사양에만 해당한다. 이전 스파이샷에는 복륜도 있었던 만큼 이를 모두 테스트 중으로 보인다. 프레임은 하부 설계를 전기차용 배터리에 최적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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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전기차 동일, 2027년 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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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현행 포터나 싼타페에서 가져온 부품을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다. 테스트뮬인 만큼 실제 양산차로 등장하는 시점에는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PV5에 선보인 상용차 전용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예상된다.
신형 포터는 전기차와 LPG 엔진으로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우파TV는 “전기차는 기존 포터보다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주행 거리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km 이상을 목표”라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파TV는 “현행 모델이 2천만 원에서 2,400만 원 정도까진 가는데, 신형은 2천만 원 초반대에서 2,500만 원 정도 넘어가는 수준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긴 시간이 남은 만큼 확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신형 포터에서도 디젤 엔진은 출시가 없을 확률이 높다. 배출 가스 저감을 위한 조치이며, 이미 현행 모델도 디젤 엔진을 단종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디젤 엔진 1톤 트럭을 원하는 수요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