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운영하는 중고차 통합 거래 정보 포털 ‘하이랩’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중고차 거래 정보를 공개했다. 부분 변경 모델이 나와 구형이 됐음에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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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초 중형 하이브리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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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는 4세대 MQ4 출시 후 4개월이 지난 2020년 7월 등장해 2023년 8월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팔린 초기형에 해당한다. 국산 중형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를 도입해 복합연비 15.3km/L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그 인기는 중고차로 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행 모델이 출고까지 최대 6개월 가까이 걸리는 납기 지연을 보이면서 중고차 거래 역시 활발한 편이다. 5월 기준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거래량 864건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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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2천만 원 초반대부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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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랩에서 밝힌 쏘렌토 하이브리드 거래 가격은 누적 주행 거리 3만 km에 무사고 기준 2,766만 원에서 4,615만 원이다. 신차급 컨디션인 1만 km 이하 매물은 2,887만 원에서 4,8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편적인 파워트레인 보증 만료 기점인 10만 km를 넘길 경우 하한가는 2,2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상한가는 여전히 4천만 원을 넘겼다. 하이랩 제공 가장 긴 15만 km 이상 매물도 2,061만 원에서 3,878만 원에 형성됐다.
색상별로는 가장 인기 많은 무채색인 흰색(스노우 화이트 펄)과 검은색(오로라 블랙 펄) 순으로 거래가가 높았다. 다만 쏘렌토 초기형 시그니처 컬러였던 파란색(미네랄 블루) 역시 거래가가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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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보다 30대 남성이 더 많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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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쏘렌토 하이브리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284건 거래가 발생해 전체 32.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특별시(88건)와 인천광역시(59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각각 51건) 순으로 많았다.
연령층에서는 중장년층인 40대에서 60대 남성이 363건을 기록하며 전체 4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30대 남성이 216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여성은 50대(52건)와 40대(51건), 30대(47건)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연식별로는 2023년식이 290건으로 33.6% 비중을 보였다. 이어 2022년식이 224건(25.9%)에 2021년식이 210건(24.3%), 2020년식이 140건(16.2%)을 기록했다. 신차급 컨디션 중고차를 구매 수요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현재 판매 중인 후기형에서 지난해까지 더욱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는 팰리세이드에 쫓기는 신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