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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랜드로버 씹어 먹을 준비 '포착' [이슈]

by 오토트리뷴

제네시스가 ‘2025 뉴욕 오토쇼’에 내놓았던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가 실제 양산차로 나올 전망이다. 최근 이에 대한 테스트뮬이 포착되어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38310_231695_3443.jpg 사진=제네시스, 유튜브 '숏카'

껍데기만 GV70, 정통 SUV 면모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오토스파이넷’에는 지난 1일, <최초포착! 제네시스 이퀘이터 테스트뮬>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버 ‘숏카’가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이퀘이터 콘셉트 테스트뮬”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속 차 형상은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상당히 다르다. 오히려 현재 판매 중인 GV70 전기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지-매트릭스 패턴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패턴 하단 그릴, 20인치 휠 등이 대표적이다.

38310_231696_358.jpg 사진=유튜브 '숏카'

하지만 디테일로 보면 꽤 다르다. 휠에는 트레드 패턴이 도드라진 MT 타이어를 끼웠고, 지상고도 상당히 높아진 모습이다. 하단 그릴 중앙에는 두꺼운 은색 견인고리와 윈치를 장착했다. 정통 오프로드 SUV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글 작성자는 “얼마 전 등장해서 호응을 받았던 모델인지라 양산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설마 정말로 나오는 걸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은 “전기차 기반 오프로더인가”, “흉내만 내는 X-Pro와 급이 다르다”라며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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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아예 신모델은 아니고 내년 GV70 EREV 나오면서 오프로드 전용 라인이 생긴다는걸 꿈에서 봤는가 어쨌는가”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렸다. 이에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



럭셔리 오프로더, 실제로 나올까?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당시 GV90 양산차가 나온다는 루머를 믿었다가 실망한 소비자를 더 열광하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일반적인 제네시스와 전혀 다른 차체 비율, 높은 차고와 MT 타이어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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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뉴욕 오토쇼 당시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익스퍼트’는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실제 양산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동커볼케 CCO는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냈다.


업계에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실제로 나올 차인지, 그저 콘셉트 카에 불과한지로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이미 X 컨버터블 콘셉트도 양산화를 실행하는 브랜드가 테스트뮬을 제작한 만큼 전자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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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서 테스트뮬 제작은 가장 초기 단계에 가깝다. 제네시스가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실제 양산할 경우 현재 시점에서 약 2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그를 기반으로 한 정식 공개 시기는 빨라야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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