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기아가 준비 중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라인업 중 하나인 ‘오픈베드’에 대한 새로운 스파이샷이 잡혔다. 기존 1톤 트럭과 다를 바 없는 적재함을 갖춰 이를 기다리는 소비자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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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높은 적재함, 나머지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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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버 ‘힐러 Healer TV(이하 힐러TV)’는 7일, <기아 PV5 오픈베드 적재함 내부 최초공개> 영상을 통해 PV5 오픈베드 적재함 구성을 살폈다. PV5 오픈베드는 PV5에서 1톤 트럭급 화물차를 담당하는 역할이다.
공개된 영상 속 PV5 오픈베드 적재함은 현대 포터, 기아 봉고 등 일반적인 1톤 트럭과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포터나 봉고와 달리 적재함 바닥 높이가 더 높게 설정되어 있어, 이로 인해 적재함 실제 높이가 다소 낮은 모습이다.
대신 바닥은 후륜을 감싸는 휠 하우스 간섭 없는 모습으로 평탄하게 마감됐다. 그 덕분에 적재물 배치가 수월하고, 다양한 화물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화물 미끄러짐과 각종 흠집에서 보호하는 사각형 도트 패턴 바닥도 눈에 띈다.
처음 공개되는 모습에 누리꾼도 관심을 보였다. “이거 궁금했는데”, “봉고 따라잡는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봉고는 이제 안녕인가”라며 아쉬움을 표했는데, 이에 힐러TV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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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톤 트럭, 추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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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오픈베드는 도심형 상용차에 적합한 3면 개방 적재함을 채택했다. 후면과 양쪽 측면 모두 개방되며, 데크 스텝이 기본으로 적용돼 작업자가 화물을 싣고 내리기 더욱 수월하다. 특히 낮은 적재고 덕분에 저상 하역장에도 유리하다.
기아가 밝힌 차체 크기는 전장 5,000mm에 전폭 1,900mm, 전고 2,000mm이다. 축간거리는 3,000mm로 포터나 봉고보다 약 200mm 긴 수치다. 그 덕분에 적재 효율성은 물론 실내 공간 활용성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
V2L 기능을 포함한 외부 전력 공급 장치는 이동형 작업 환경에 최적화됐다. 고강도 바닥재와 함께 구성된 적재함은 단순 물류 운송을 넘어 전동 공구 사용, 간이 작업 공간 구성 등 다양한 목적 기반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캐빈은 기존에 공개된 PV5 카고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5인치 크기 풀 LCD 계기판과 12.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기타 편의 사양도 카고와 흡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V5 오픈베드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현재 환경부 인증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빨라야 올해 4분기, 늦을 경우 내년 중 등장이 예상된다. 앞서 힐러TV가 언급한 대로 포지션이 겹치는 봉고 EV에 대한 단종도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1톤 상용차 시장의 최강자인 현대 포터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포터는 현행 모델 출시 약 20년 만에 차체를 세미보닛 타입으로 변경하며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터의 차체 디자인 변화와 기아의 신형 전기트럭 PV5의 등장이 맞물리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