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반등 셀토스, 진짜 살 만한 가격은 얼마?

by 오토트리뷴

지난 1월 출시된 셀토스가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2월까지는 판매량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월 대비 3.5배 늘어난 4983대의 판매량으로 국산 SUV 전체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43433_257935_1311.jpg 셀토스 /사진=기아

셀토스는 구형 대비 상품성이 월등히 높아졌다. 그러나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중형 SUV를 넘보는 4천만 원대다. 비싸진 셀토스의 최적 구매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트렌디·프레스티지 트림의 명암

기본 트림인 트렌디는 2477만 원(가솔린), 2898만 원(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표면적인 접근성을 유지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ADAS 기능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그러나 직물 시트와 수동 에어컨이라는 차급의 한계에 묶여 있다.

43433_257937_1327.jpg 셀토스 /사진=기아

기아가 전면에 내세운 최신 사양들을 누리기 위해서는 최소 프레스티지(2840만 원)급으로 올라가야 하며, 이때부터 비로소 1열 통풍과 전동 변속 레버 등이 적용된다.


문제는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소비자 선호 옵션을 몇 가지만 추가해도 가격은 3500만 원 안팎까지 수직 상승한다. 이는 상급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하위 트림과 직접적으로 겹치는 구간이다.

43433_257939_142.jpg 셀토스 /사진=기아

시그니처·X-라인 소형의 탈을 쓴 프리미엄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와 X-라인은 사실상 ‘소형의 탈을 쓴 프리미엄’이다.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 등 과거 대형 세단에서나 볼 법한 사양들이 대거 투입됐다.


특히 기아 최초로 적용된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음악에 맞춰 시트가 진동하는 감성 품질을 선사한다. 그러나 하만카돈 사운드 옵션과 묶여 전체 차값을 끌어올리는 주범이다.

43433_257930_1232.jpg 셀토스 X-라인 /사진=기아

기능적으로는 진보했지만 소형 SUV 본연의 가치인 ‘합리성’에서는 멀어졌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탑재된 전자식 사륜구동(E-4WD) 역시 주행 안정성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사륜 옵션을 더할 경우 가격은 이미 준대형 SUV 중고차 시세와도 맞먹는다.



사라진 가성비, 최소 3044만 원은 써야

프레스티지 트림을 베이스로 드라이브 와이즈, 12.3인치 클러스터 등 최소한의 편의 사양만 갖춰도 가솔린 터보 기준 3044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라면 같은 구성에서 3412만 원까지 실구매가가 상승해 ‘가성비 소형 SUV’와는 멀어졌다.

43433_257940_1436.jpg 셀토스 /사진=기아

결국 국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사양을 갖추려면 아반떼 상위 트림이나 스포티지 중간 트림과 겹치는 상황이다. 소형 SUV 시장의 ‘4천만 원 시대’가 현실화됐다. 또한 신형 셀토스를 가성비 있게 구매하려 해도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예산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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