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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02. 2023

"아 ..." 갤로퍼 오마주 싼타페, 이게 왜 빠졌나?

ㆍ 신형 싼타페, '갤로퍼 오마주'로 주목

ㆍ 스페어타이어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

ㆍ 갤로퍼 재해석했으나 본질은 도심형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갤로퍼 오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싼타페 풀체인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다양한 예상도가 올라오며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신형 싼타페는 이전까지와 확연히 달라지는 외관과 팰리세이드 수준의 크기가 특징이다. 또한 최근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그랜저급 실내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유튜브 채널 갓차)

특히 지금까지의 싼타페와 확연히 달라지는 외관은 현대차 최초의 SUV인 '갤로퍼'의 오마주다.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는 프레임 보디 타입 SUV를 떠올리기 쉽다. 이를 기반으로 신형 싼타페가 담아낼 디테일은 갤로퍼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주를 이룬다.

(사진=유튜버 하이테크로, 현대차)

대표적으로 사각형 헤드램프, 헤드램프와 이어지는 일명 '바둑판 그릴'이 있다. 구형 갤로퍼의 전면부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헀다. 측면 볼륨감을 더하는 팔각형 펜더와 2열 분할식 윈도우도 갤로퍼 디자인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갓차)

이러한 부분들 하나하나가 소비자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가운데, 한 가지 적용을 고려하지 않는 부분이 일부 아쉬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바로 '스페어 타이어'다. 그동안 차체 뒤쪽 테일게이트에 장착된 차량과 동일 사이즈의 스페어 타이어는 오프로드 SUV의 주된 상징 중 하나였다.

(사진=인스타그램 kindelauto)

오마주 대상인 갤로퍼 역시 스페어 타이어가 후방의 존재감을 키웠다. 이를 생각하면 싼타페에도 스페어 타이어가 적용될 법도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 주행 시험을 진행중인 싼타페 뒷모습은 스페어 타이어 없이 평평한 형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페어 타이어는 신형 싼타페에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악세사리 형태로도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로 갤로퍼와 싼타페의 구조적 차이가 있다.

순정 상태로 테일게이트에 스페어 타이어를 거치하는 사실상 모든 SUV는 전부 테일게이트가 옆으로 열린다. 랜드로버 디펜더와 디스커버리(~2세대), 지프 랭글러,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쌍용 코란도 등이 모두 그랬다. 이들 차량의 경우 문이 측면으로 열리며 스페어 타이어의 무게를 받칠 수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갓차)

반면 신형 싼타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동식 파워 테일게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어있다. 이전 모델에도 들어갔던 전동식 트렁크가 빠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을 뿐더러, 신형 싼타페의 고급화 전략에도 어긋난다.


당연히 테일게이트가 열리는 방향도 위쪽이다. 이런 구조에 스페어타이어를 테일게이트에 직접 장착하는 경우 테일게이트의 힌지나 댐퍼 등이 하중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단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하중을 받칠 수 있는 댐퍼를 만들거나, 전동식 트렁크를 지원하지 않는 하위 트림에만 측면 테일게이트를 적용한다거나, 스페어 타이어를 거치할 수 있는 독립된 거치대를 만드는 것 모두 설계 변경이나 신규 설계를 위한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자연스레 차량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사진=인스타그램 kindelauto)

앞서 말했듯, 신형 싼타페는 팰리세이드급 크기와 그랜저에 필적하는 수준의 실내 품질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현행 싼타페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스페어 타이어 하나를 위한 추가적인 설계가 이루어진다면 아무리 주목받는 차라고 해도 신형 싼타페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떨어진다.

(사진=하이테크로 SNS)

마지막으로 고급화 전략 그 자체에 이유가 있다. 싼타페의 오마주 대상인 갤로퍼는 발군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춘 정통 SUV가 맞다. 하지만 싼타페는 도심형 SUV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최소한의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갖추긴 하겠지만, 싼타페 고유의 성격은 그대로다.


여기에 고급감과 실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목적인 만큼, 억지로 스페어 타이어를 추가하며 본래의 정체성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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