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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02. 2023

"서민들의 포르쉐"기아 스팅어 결국 슈퍼카로 재 출시?

ㆍ 기아 스팅어 기반 슈퍼카 렌더링 화제

ㆍ FR 스포츠 세단, '서민 파나메라' 별명도

ㆍ 단종 앞두고 '트리뷰트 에디션' 판매 중


기아 스팅어가 글로벌 1,000대, 국내 200대 한정 '트리뷰트 에디션'을 발표하며 이별을 고했다. 그런 가운데 스팅어를 슈퍼카 스타일로 재창조한 예상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스팅어는 국내에서 몇 되지 않는 GT 성향의 스포츠 세단이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양쪽 모두에서 호평을 받는 동시에 승차감도 일반 중형 세단 수준까지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사진=기아, Jennings Motor Group)

그런데 스팅어가 만약 GT카가 아닌 슈퍼카였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Jennings Motor Group이 재해석한 스팅어가 화제다. 기존 4도어 스포츠 세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낮게 깔린 스포츠카로 탈바꿈했다. 남아있는 스팅어의 흔적은 헤드램프와 타이거노즈 그릴 뿐이다.

(사진=Jennings Motor Group)

범퍼 디자인이 공격적으로 바뀐 것도 특징이다. 범퍼 그릴을 좌우로 크게 늘리고 덕트를 범퍼 전체 면적으로 키우면서 과격한 인상을 더했다. 전면부 스플리터와 날카로운 디자인의 광폭 휠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도 치고 나갈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준다.

사실 '2도어 스팅어 쿠페'는 마냥 허상 속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스팅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GT4 스팅어' 콘셉트 카가 존재했기 때문. 후륜구동 스포츠카라는 정체성이 기아 GT 콘셉트의 디자인이 합쳐져 지금의 스팅어가 탄생한 것이다.

스팅어는 특히 해외에서 기아의 이미지를 긍정적 방향으로 바꿔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해외 GT카 팬들로부터 '서민의 파나메라'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현대 N과 함께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산 튜닝카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와 같이 지금까지의 국산차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개성 덕분인지, 스팅어의 단종을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판매량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도 GT 세단의 수요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 국내에서는 처음부터 마니악한 성향의 자동차였다는 것이 흥행 실패의 이유로 꼽힌다.

스팅어의 판매 가격은 대략 3천만원대 중후반에서 4천만원대 후반이다. 적어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같은 가격대에 조금만 더하면 승용차로써의 대체제는 훨씬 다양하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퍼포먼스를 더욱 강조하는 모델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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