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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17. 2023

화재로 연기됐던 기아 EV9 1호차 생산, 출고는?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모델 EV9가 출고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27일 1차 협력사의 화재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사전예약까지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를 달군 EV9의 한 주를 돌아봤다.


EV9 부품 생산공장 대주코레스 화재 발생

지난달 27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금속 가공 업체 대주코레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로 인해 인접 소방서 5~6곳과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 헬기와 소방차 등 소방 장비 63대와 인력 200여 명이 투입될 정도로 규모가 큰 화재였다.


화재를 진압하는데도 6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화재로 현대차와 기아의 중대형 차종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인 대주코레스는 범퍼 빔 조립부품, 배터리 하우징, 선루프 부품, 사이드실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사진=뻥태기TV 유튜브)

차량들 출고 지연, 차량 생산에 차질

대주코레스 화재로 인해 해당 공장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현대차그룹의 차량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EV9, EV6, K5, 현대차 그랜저, 아이오닉6 등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해 제일 큰 타격을 입은 것은 기아 EV9이다. 당장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첫 양산을 앞두고 있어 한창 부품을 받아서 생산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에 화재로 인해 생산이 멈추게 된 것.


5월 제조사별로 발표한 출고 대기 기간에서 대주코레스의 부품을 조달 받는 차량들의 출고 대기 기간은 늘어났다. 부품 조달 문제가 해결되고 금리 인상 등으로 전반적으로 대기 기간이 줄어들었지만 대주코레스에서 생산하는 부품을 조달 받는 모델들은 최소 4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대기 기간이 늘어난 상황이다.

EV9, 생산에 차질 없다

기아는 최근 발생한 화재와는 별개로 3일부터 EV9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협력사 공장 화재로 EV9 차량 생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사전계약,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의 EV9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되면 2WD 7,337만 원, GT 라인 8,379만 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보조금 50%를 지원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압도적인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하는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11km를 거의 다 따라잡은 수준으로 글로벌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각종 이슈에 따라 신차 출고 대기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 등 경기 악화로 인해 출고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협럭사의 화재로 EV9의 출고기간이 길어져 소비자들의 불편이 쌓이나 걱정했지만 기아차의 빠른 대응으로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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