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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31. 2023

"판매량 붕괴에 영업 중단 선언" 재규어의 미래는?

ㆍ 재규어, 한국 시장서 신차 판매 중단 발표

ㆍ 판매량 급감으로 올해 月 10대도 못 팔아

ㆍ 2025년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복귀


영국 재규어 브랜드가 당분간 한국 시장을 떠날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 하반기까지 80여 대의 재고 차량을 전부 판매한 후 신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재규어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월 3,701대를 판매했던 판매 대수가 이듬해에는 2,484대로 줄었다. 그 뒤부터는 극심한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며 2021년 3월부터는 월 50대도 넘기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2022년 한 해 판매량은 163대로, 롤스로이스의 234대보다도 낮은 수치다.


2022년 10월부터는 판매량이 월 10대 미만으로 곤두박질쳤고,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단 10대에 그친다.

재규어가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데는 전동화 브랜드로의 급진적 변화를 추구하는 본사 방침과도 연관이 있다. 재규어는 지난 2021년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새로 발표하며,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과 전용 생산 설비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2021년 이후 재규어의 글로벌 신차 출시는 한동안 중단됐다. 별다른 소식이나 이슈가 없는 만큼 재규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멀어져 갔다. 2021년 스포츠카 F-타입과 중형 SUV F-페이스, 중형 세단 XF의 부분변경 모델을 각각 선보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차 판매 중단이 완전한 철수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 재규어는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이 완료되는 2025년 한국 시장에 신차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규어에 따르면 2~3개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 GT 라인업을 준비할 계획이며, 1억 원대 중반 가격을 갖는 주문생산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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