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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07. 2023

"화재로 맘 고생..." 현대차-LG엔솔 다시 손잡더니

ㆍ 2025년 말 생산 시작 목표로 공장 건설

ㆍ 美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 대응할 수 있어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 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코나 일렉트릭에서 여러차례의 화재 사건을 겪은 바 있다. 2018년 5월 생산물량부터 2020년 3월 생산 물량으로 총 2만 5,083대의 코나 일렉트릭 배터리와 아이오닉과 일렉시티 등을 합치면 총 2만 6,699대의 배터리를 전량 리콜한 이력이 있다.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한 분담금이 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의 갈등은 깊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체결식을 기점으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으로 파격적인 소식이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 시작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 투자 추정 금액은 5조 7000억 원,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투자 방식이다. 합작공장은 연간 약 30기가 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 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해 미국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차 호주법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 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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