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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07. 2023

"싼타페가 1억?" 싼타페,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은?

ㆍ 신형 싼타페, 전기차로 출시 안해

ㆍ EV는 현실성 떨어지고, 가격 높아

ㆍ 싼타페 풀체인지, 내연기관 집중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풀체인지(이하, 신형 싼타페) 모델이 이르면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싼타페 전기차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신형 싼타페에는 전기차 투입 없이 내연기관 모델로만 판매될 전망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한 아이오닉 브랜드와 함께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해서 제작한 전기차 두 가지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한 디 올 뉴 코나(2세대) 모델이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까지 전부 판매하는 차량이다. 이 때문에 싼타페도 디 올 뉴 코나처럼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우선 이번에 출시된 디 올 뉴 코나는 전기차를 먼저 디자인한 이후에 내연기관 모델을 디자인했을 정도로 전기차를 중요시했던 모델이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라는 모델이 있지만, 두 모델 모두 보조금을 받아도 가격이 5천만 원대를 상회해서 대중 모델 치고는 비싸다. 


보조금을 받아도 국내에 3-4천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던 전기차는 부족하고,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가 그나마 현실적인 모델로 꼽혔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미니와 푸조 208 등이 있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작은 크기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은 이미 1세대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모델인 만큼, 현대차 또한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코나에서는 전기차부터 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싼타페로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에는 기아 EV9만큼 비싼 가격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판매량 확보가 쉽지 않다. 내연기관 모델도 신형은 5천만 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세금, 등록세 등을 더하면 7천만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기에 이미 공개된 기아 EV9의 크기와 성능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가격은 적어도 7-8천만 원을 넘어서야 한다. 그런데 심지어 옵션을 추가해서 1억 원에 육박하는 싼타페를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케이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싼타페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유는 단연 압도적인 가성비 덕분이다. 그런데 싼타페 가격이 1억 원에 달할 경우 더 이상 가성비를 논할 수 없으며, 대중을 위한 모델이라고 할 수도 없다. 따라서 현대차가 싼타페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는 것은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사진=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싼타페를 전기차 모델로 생산하기 위한 명분도 부족하다. 현대차는 이미 비슷한 체급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아이오닉 7이 바로 그 모델인데, 아이오닉 브랜드에서 가장 고가 모델이면서 기아 EV9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된다. 그런데 굳이 아이오닉 7에 실어야 할 힘을 분산시키면서 소비자들을 혼란 시키게 할 이유가 없다. 

(사진=유튜버 갓차)

신형 싼타페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디자인적으로 갤로퍼 오마주라는 내용이 이미 출시 전부터 굉장히 임팩트 있게 전달됐지만, 압도적인 실용성과 차박 등이 핵심이다. 그래서 각진 디자인을 채택했고, 그래서 외관은 팰리세이드 보다 작지만 팰리세이드 보다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그게 바로 내연기관의 끝에서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에 담은 방향성이다.


한편, 관련 내용에 대해서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로썬 출시 가능성이 없고,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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