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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15. 2023

최근 신차 구입한 소비자들, 얼마나 비싸게 샀을까?  

ㆍ 작년 자동차 구입가 2년 전보다 20.1% 상승

ㆍ 수입차 평균 7,688만 원, 국산차 4,075만 원


국내 소비자의 자동차 평균 구매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제조사나 영업사원이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가격과 할인·혜택 추이 비교한 결과 국내 소비자의 자동차 평균 구입가격이 작년 4,75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20.1%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산차 평균 구매가격은 4,075만 원, 수입차는 7,688만 원으로 수입차 평균 구매가격이 국산차의 1.9배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2020년과 비교해 평균 구매가격이 20.6% 올랐고 수입차는 12.6% 올라 국산차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비해 제조사나 영업사원이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오히려 줄어들어 자동차 판매 조건 결정의 주도권이 공급자 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2014년 이후 추이를 보면 디젤게이트 직후인 2016년 수입차 구입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산, 수입차 구입가격은 모두 꾸준히 올랐다. 8년간 국산차 상승률(50.9%)이 수입차 상승률(35.9%)의 1.4배였다.


최근 2년간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평균 20.1% 상승했다. 보통 한 자릿수 올랐던 과거의 2배 수준이다. 특히 국산차 구입가격 상승률(20.6%)이 수입(12.6%)의 1.6배에 달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국산 구입 가격의 이례적 상승에는 판매가 급증한 제네시스의 영향이 컸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2022년 기준 구입가격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벤츠로 평균 9,448만 원이었다. 이어 ▲BMW 7,958만 원 ▲아우디 7,738만 원 ▲제네시스 7,334만 원 ▲볼보 6,651만 원 ▲렉서스 6,616만 원 ▲테슬라 6,572만 원 순이었다. 고가 브랜드인 포르쉐는 평균 1억 7,570만 원으로 벤츠의 1.9배에 달했으나 사례 수가 부족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회사나 영업사원에게 받은 할인이나 각종 혜택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할인과 혜택 환산금액은 114만 원(국산 81만 원, 수입 252만 원)으로 수입차가 국산차의 3배 이상이었다. 2020년의 151만 원(국산 98만 원, 수입 390만 원)과 비교하면 평균 37만 원(국산 17만 원, 수입 139만 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런 현상은 원자재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코로나 기간 나타난 한풀이 소비 풍조, 고급차 선호 추세와 관련 있다”면서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반도체 품귀와 출고 지연으로 제조사 입김이 세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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