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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15. 2023

"토레스 울고, 캐스퍼 웃고"5월 국산 SUV 판매순위

ㆍ 국산차 제조사, 5월 차량 판매실적 발표

ㆍ 토레스, 코나.. 판매 급감으로 순위권외

ㆍ 하락세 가운데 트랙스, 캐스퍼 등 선전


국산차 제조사가 5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판매량 1위 그랜저는 1만 대 판매를 회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쏘나타, 아반떼 부분변경과 기아 K3, K5 등도 덩달아 판매량이 상승하며 세단 강세가 이어졌다.

SUV는 지난달과 비슷하게 하락세다. 특히 코나와 토레스의 판매량이 2천대 중반까지 급감하며 SUV 판매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두 차 모두 전동화 모델 투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순항중인 데 반해 르노코리아는 여전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 속 순위를 유지하는 다른 차종들의 판매 현황은 어떨까. 5월 가장 많이 팔린 SUV 10대를 한 번에 정리했다.

10위. 현대 싼타페 (2,557대, 전월대비 -7.8%)

4월에는 순위 바깥에 있었던 싼타페가 다시 10위로 진입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높아져서는 아니다. 싼타페의 5월 판매량은 총 2,557대로, 4월 판매량인 2,774대보다도 더 낮다. 코나와 토레스의 판매량 급감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망이 밝다. 출시를 앞둔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 전부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9위. 제네시스 GV70 (2,615대, 전월대비 -5.5%)

제네시스 GV70의 5월 판매량은 2,615대로, 4월 판매량인 2,766대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 중 전동화 모델은 327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320대인 것을 참고하면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위. 제네시스 GV80 (2,737대, 전월대비 -6.1%)

GV80의 판매량도 4월 대비 약 200대 가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해 5월 판매량이 1,635대로 2천대를 채 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꽤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판매량 유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7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3,396대, 전월대비 +10.5%)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에 이어 5월 판매량도 3천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부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현재 창원공장에서 한 달 생산 가능한 물량이 이 정도라는 것이 파악되었을 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사전계약이 1만대가 넘게 몰려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생산 속도에 박차를 가하면 훨씬 높은 순위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6위. 현대 팰리세이드 (3,553대, 전월대비 -13.3%)

중·상위권을 굳건하게 지키던 팰리세이드도 5월에는 살짝 미끄러졌다. 지난 달 실적으로 보다, 작년 동월 실적으로 보나 4천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다소 아쉽다. 다행인 점은 6월 2일을 기점으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됐다는 점이다. 스페셜 트림을 추가하고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한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5위. 현대 캐스퍼 (4,064대, 전월대비 +18.8%)

판매량을 회복한 것은 캐스퍼다. 5월 한달간 4,064대를 판매하며 팰리세이드와 반대 입장이 됐다. 스파크의 완전 단종으로 경차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분산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의 디 에센셜 트림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으며, 재고차 할인까지 들어간 만큼 판매량 회복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4위. 현대 투싼 (4,241대, 전월대비 +3.1%)

투싼이 4,241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캐스퍼와 함께 유일한 4천대 판매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는 이 중 1,697대가 판매됐으며, 1,464대를 판매했던 4월보다도 비중이 더 높아졌다.

3위. 기아 셀토스 (4,792대, 전월대비 +16.3%)

한 달만에 코나로부터 소형 SUV 1위 자리를 되찾아온 셀토스. 코나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심지어 4월보다 700대 가까이 더 판매하면서 SUV 모델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 상승폭을 갖는다. 트랙스가 판매량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고, KG모빌리티도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지만 셀토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2위. 기아 스포티지 (6,185대, 전월대비 -1.5%)

스포티지도 판매량이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다른 차종들에 비하면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오히려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2,953대로, 4월 2,538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확실히 준중형 SUV에서도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1위. 기아 쏘렌토 (6,499대, 전월대비 -4.9%)

쏘렌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전월보다 330대를 덜 판매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중 4,549대로 계속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스포티지와는 달리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를 완전한 주력으로 내세울 부분변경 모델의 실적에 기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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