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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16. 2023

"진짜 역대급 고민" 신형 싼타페 vs 신형 쏘렌토

ㆍ 국산 SUV 양대산맥, 하반기 새로 거듭나

ㆍ 두 차 모두 1.6 HEV가 주력 파워트레인

ㆍ 실용성과 고급감 내세워 SUV 시장 공략


올해도 신차 경쟁이 뜨겁다. 많은 차들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고, 출시 이후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

하반기에는 이 경쟁이 절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산차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쏘렌토가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고, 이에 맞서 싼타페가 파격적인 풀체인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SUV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런 만큼 싼타페와 쏘렌토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차종이다. 두 차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한눈에 정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kindelauto)

'갤로퍼 오마주' 확실하게 어필하는 싼타페

2000년 6월 첫 선을 보인 현대 싼타페는 국산 최초의 도심형 SUV다. 중형 세단 쏘나타의 플랫폼으로 제작됐으며, 국산 SUV로써는 최초로 모노코크 보디 타입을 채택했다. 현행 4세대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지만 최근에는 쏘렌토에 밀리는 판매량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

하지만 싼타페가 크기를 소폭 키우고 갤로퍼 오마주 요소를 선보이는 등 쏘렌토와는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반전을 예고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신차 디자인이다. 프레임 보디 SUV가 단번에 생각나는 형태다. 전면부는 H 패턴 헤드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줄 라이팅을 적용함으로써 헤드램프와 통일된 느낌을 부여한다.


일부 예상도에서는 그릴 패턴을 일명 '바둑판' 디자인으로 꾸몄다. 과거 갤로퍼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범퍼 디자인 역시 H자 패턴을 적극 활용했다. 위아래로는 범퍼 그릴과 액티브 에어 커튼 등을 적용했고, 측면으로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등으로 들어가는 공기흡입구를 마련해 효율적인 공기 흐름 제어를 유도했다.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SUV 특유의 단단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

측면 디자인은 플로팅 루프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살렸다. 각 필러 부분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했다. 팔각형 디자인의 클래딩과 펜더 라인은 크기와 볼륨감을 키웠다. 전면부 헤드 램프, 후면부 테일램프로 각각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통일성을 부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루프 면적이 넓어져 파노라마 선루프가 아닌 듀얼 와이드 선루프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자 로고는 후면 아래로 깔린 직사각형 테일램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후면 스파이샷보다 훨씬 선명하다. 헤드 램프가 아래로 깔린 이유는 테일게이트 면적을 후면 전체로 키우기 위함이다. 크기가 커지면서 실용성도 함께 높이려는 의도다.

(사진=출처 미상)

실내는 디지털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그랜저와 유사하며 공조기는 터치식과 버튼식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기어노브 위치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가면서 센터 터널에는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대형 컵홀더와 2개의 무선 충전 패드가 들어갔다.

(사진=네이버 블로그 sanbk)

새로운 패밀리룩 적용해 기세 이어나가는 쏘렌토

쏘렌토는 싼타페 출시 2년 뒤인 2002년 등장했다. 1세대 모델은 프레임 보디 타입이었지만, 2세대부터 싼타페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노코크 SUV가 되었다. 이후 싼타페와 엎치락뒤치락하며 판매량 싸움을 이어나갔고, 싼타페의 모델 수명이 다한 지난해에는 SUV는 물론이고 국산차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

풀체인지를 준비중인 싼타페와 달리 쏘렌토는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전면부 디자인은 콘셉트카로 먼저 공개된 기아 EV9의 디자인이 반영돼 기존 가로형 헤드램프 대신 세로형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그릴의 내부 패턴과 범퍼하단부 공기흡입구의 디자인도 변경될 예정이다.


세로형 헤드램프는 레이 2차 부분변경 모델과 EV9을 시작으로 모닝과 쏘렌토, 카니발에 이르기까지 기아 주력 차종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함께 기아의 패밀리룩을 결정짓는 요소인 것이다.

(사진=AutoYa)

부분변경인 만큼 측면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휠 디자인의 변경과 윈도 벨트 크롬 라인 등의 변경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은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가로형 헤드 램프가 적용됐던 현행 모델과 다르게 전면과 후면이 동일한 세로형 램프가 적용되며 디자인적 일체감이 강화됐다.

(사진=CARSCOOPS)

실내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행 쏘렌토가 기아의 최신 실내 디자인 테마를 사용하는 만큼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디자인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motor1)

두 차량의 안전 및 편의사양은?

싼타페는 디지털 키 2와 빌트인 캠 2, 에르고 모션 시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의 신규 적용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일부 기능들은 그랜저 뿐 아니라 쏘나타에도 적용했던 만큼, 싼타페에도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싼타페는 여기에 더해 싼타페 블랙 잉크 패키지가 추가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신형 그랜저에서 처음 선보인 최고급 패키지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는 휠과 루프랙, 전면 그릴, 사이드미러 등 모든 디자인 요소가 블랙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크롬 죽이기 스타일과도 일치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CARSCOOPS)

쏘렌토의 경우 다른 기아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신은 기아는 2025년까지 모든 모델 라인업에 새로운 커넥티드 카 기능을 적용하고, EV9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쏘렌토를 포함한 주요 시장의 전 차종에 ’오토 모드' ADAS 패키지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갓차)


두 차, 언제 어떻게 나올까?

8월 출시를 앞둔 싼타페 파워 트레인은 하이브리드가 메인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기술의 조합은 출력과 효율성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세팅으로 업계에서는 최고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3km/l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젤은 단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기차 버전은 추가되지 않을 전망이다. 가격의 경우 싼타페 하이브리드 풀옵션이 최대 5,500만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

쏘렌토는 7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2.5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등 기존과 거의 비슷한 파워트레인을 갖춘다. 성능 제원, 가격 등 전반적인 부분들이 싼타페와 비슷하거나 혹은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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