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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19. 2023

"대박!" 현대차 포니 쿠페, 드디어 양산형 출시하나?

ㆍ 양산형 포니 쿠페 디자인, 국내외서 큰 호평

ㆍ 국내 자동차 창작 그룹과 3D 아티스트 작품

ㆍ 외신에서도 보도.. 실제 양산 바라는 반응도


'현대차 양산형 포니 쿠페'로 알려진 차량이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가 5월 27일 '포니 데이'를 개최하고 양산형 포니 쿠페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현대차 측에서는 '관련 소식은 오보'라며 루머를 일체 부인했다. 포니 쿠페와 관련된 현대차의 공식 일정은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서 1974년 당시 콘셉트 카의 복원 모델을 공개한 것뿐이었다.

(사진=WRD)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준 것은 SNS에 업로드된 몇 장의 사진이다. 루머 속 "포니 데이" 개최 날짜로 알려졌던 5월 27일에 올라온 렌더링 이미지는 N 비전 74 콘셉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양산형 포니 쿠페였다.


N 비전 74 콘셉트는 그 자체로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따라서 양산형 포니 쿠페의 전체적인 외관은 N 비전 74 콘셉트카의 디테일을 상당 부분 유지한다. 픽셀 타입 LED 헤드램프와 무광 블랙 범퍼와 방향지시등, 후드 양쪽에 튀어나온 서스펜션 마운트도 놓치지 않았다.

(사진=WRD)

측면은 완벽한 포니 쿠페의 재해석이다. 차량의 위, 아래를 구분 짓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특징적인 루프라인, 두꺼운 B필러 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큼지막한 덕트나 사이드 스커트도 삭제됐다. 특히 B필러에는 말 모양 엠블럼과 함께 'PONY COUPE'라는 차명이 양각으로 새겨졌다. 마찬가지로 1974년 당시 콘셉트카에도 반영되었던 부분이다.


휠은 콘셉트카의 4스포크 디자인 대신 원형 홀이 뚫린 6스포크 디자인을 채택했다. 비슷한 디자인의 5스포크 휠이 최근 공개된 신형 아반떼 N에도 적용된 바 있다. 하지만 주된 의도는 70년대부터 일부 이탈리아 고성능 모델에 적용됐던 특징적인 휠 디자인의 미래적 재해석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WRD)

후면부는 더욱 차분하다. N 비전 74 콘셉트의 과격한 에어로 디자인이 정리된 결과다. 후면부를 완전히 깎아내린 포니 쿠페 콘셉트와는 달리, 트렁크 끝단을 스포일러 형태로 마무리했다. 범퍼 하단에 디퓨저도 추가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담백하게 담아냈다.


양산형 포니 쿠페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30kWh 배터리 팩과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할 전망이다. 또한 1회 충전 시 2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리며, 1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RD)

그런데 사실 이 이미지는 현대차에서 정식으로 공개한 사진이 아니다. 정체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팬 창작물'이다. 전반적인 기획과 아이디어는 자동차 창작 그룹 WRD의 작품으로, 3D 렌더링 아티스트 브라이언 킴(김슬기)가 최종 결과물을 작업했다.


이 렌더링은 SNS와 각종 국내 커뮤니티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모터원 등 외신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다루며 전 세계적인 화제도 이끌어냈다.

(사진=WRD)

3D 모델링과 렌더링을 담당한 브라이언 킴은 "모든 디테일은 양산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포니 쿠페 양산형은 콘셉트 카와 N 비전 74 두 모델과 차체 패널이 다르다. 하지만 그 정신은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전했다.


WRD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질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장난이나 가짜 뉴스가 아니다. 자동차 디자인, 과거와 미래의 조화,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열정의 결정체다."라고 전했다. WRD 측은 또한 "저희가 이 작품을 만드는 동안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이 작품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WRD)

해당 작품을 접한 SNS 이용자들은 "진짜 미쳤다. 이대로만 나와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반응 좋을 듯", "오래간만에 구매하고 싶은 현대차가 나왔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주행거리 200km는 좀 너무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 양산형 포니 쿠페나 N 비전 74에 대한 양산 소식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현대차 주요 임직원이 실제 생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좋아해 주시면 양산 못할 것도 없다"라고 언급한 것 역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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