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que Jun 20. 2023

"비교가 되네?"티볼리 깡통vs캐스퍼 풀옵, 선택은?

ㆍ '같은 값' 티볼리 기본 트림 vs 캐스퍼 풀옵션

ㆍ 동급 대비 저렴하고 합리적인 구성의 티볼리

ㆍ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경제성의 캐스퍼


KG 모빌리티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의 최하위 트림 시작 가격이 1,883만 원으로 책정됐다. 자연스럽게 가성비를 강조한 다른 소형 SUV 들과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 이색적인 비교는 바로 경차 SUV 캐스퍼와의 비교다. 캐스퍼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이 1,870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1천만 원대 후반 가격대에 선택 품목을 추가하면 2천만 원을 아주 조금 넘는다. 묘한 공통점을 가지는 두 차를 장점 우선으로 비교해 봤다.

티볼리 V1, 저렴한 가격에 여유로운 실내

티볼리의 최하위 트림 V1은 이색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가격은 동급 차량인 트랙스 크로스오버(2,052만 원), XM3(2,008만 원)보다 훨씬 저렴한 1,883만 원이다. 비교를 위해 택 1 선택 품목 가운데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61만 원)과 밸류업 패키지를 추가해 2,064만 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기본 사양에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후방 카메라, 음성인식 기능, 스마트 키, 루프랙이 더해진다. 스티어링과 시트는 직물 대신 인조가죽 소재가 적용되며, 운전석, 동승석 열선 기능과 운전석 전동 조절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구성에 동일한 가격대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는 캐스퍼나 아반떼와 비교하면 쾌적한 실내 공간에 실용성도 제법 있는 편이다. 경차라는 특성상 크기에 제약이 클 수밖에 없는 캐스퍼와 비교하면 확실한 우위다.


여유로운 것은 성능도 마찬가지다. V1 트림에서 제공하는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5.8kg·m를 발휘한다. 캐스퍼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0 자연흡기 엔진이 76마력, 카파 1.0 터보가 100마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여유로운 출력이다.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높은 상품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캐스퍼 최상위 등급 인스퍼레이션은 1,870만 원이다. 여기에 선택 품목인 선루프(40만 원), 캐스퍼 액티브 II(90만 원), 액티브 플러스(50만 원), 스토리지(7만 원) 모두를 더하면 2,057만 원까지 가격이 오른다.


상품성은 단연 캐스퍼의 압도적인 승리다. 인조가죽 시트와 스티어링, 앞좌석 및 스티어링 열선 기능 등은 티볼리와 동일하다. 하지만 운전석 통풍 시트, 풀 오토 에어컨, 선루프 등 차급을 뛰어넘는 옵션이 가득하다.

선택 품목 중 하나인 캐스퍼 액티브 II는 카파 1.0 터보 엔진을 장착하는 패키지다. 4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발휘하는 최고출력은 100마력, 최대토크는 17.5kg·m다. 특히 최대토크는 티볼리보다도 높아서 단번에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는 훨씬 경쾌한 가속을 자랑한다.


효율성과 경제성 면에서도 캐스퍼가 유리하다. 캐스퍼의 복합연비는 12.3~14.3km/ℓ로, 티볼리 1.6 복합연비인 11.4~11.6km/ℓ를 크게 상회한다. 크기와 무게의 차이가 그대로 연비로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개소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공영주차장 할인, 책임보험료 할인, 유류세 환급 등 다양한 경차 혜택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두 차가 갖는 장점은 명확하게 다르다. 같은 가격으로 합리적인 구성과 아래 차급 대비 여유 있는 실내와 성능을 추구한다면 티볼리를,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경제성을 우선시한다면 캐스퍼를 선택하면 된다.

작가의 이전글 스팅어의 화려한 부활, EV 슈퍼카로 개발 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